가장 심각한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에서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어린이병원 김웅한 교수팀은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 수술 받은 환자의 15년 생존율이 73%라고 제 51회 미국흉부심장혈관학회에서 발표했다. 가장 심한 선천성 심장 기형 중 하나인 단심실은 우심실과 좌심실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거나 심실 일부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은 폰탄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가 까다로운데다 흉복부의 장기들이 비정상으로 배열되는 이소성 증후군까지 동반될 경우 수술이 매우 위험하고 예후도 나쁘다.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이소성 후군이 동반된 단심실로 수술 받은 환아 110명.분석 결과, 자들의 15년 생존율은 73%로 나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후 피해 지역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질환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도호쿠대학 예방의학 역학부 이시쿠로 마미 씨는 나고야에서 열린 25회 일본역학회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피해 남자어린이와 여자어린이에서 각각 아토피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발병이 크게 높아졌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대지진 후에는 단기적으로 감염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또한 건강상태에 대한 재해의 영향은 특히 어린이에서 크게 나타난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이 어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은 아직 충분히 검토되고 있지 않다.이시쿠로 씨는 일본후생노동성의 '동일본대지진이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지난 20년간 3세 이상 어린이의 셀리악병(글루텐민감성 장질환) 발생률이 3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셀리악병이란 밀, 보리, 호밀, 오트밀과 같은 일반 곡물의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이 면역체계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소장의 장융모와 미세융모를 위축시켜 발생하는 질환이다.영국 노팅엄대학 파비안나 징곤(Fabiana Zingone) 교수는 영국 4개 지역의 어린이 200여만명을 대상으로 밀가루알러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아는 1993년 1월 1일~2012년 12월 31일에 영국 데이터베이스인 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THIN)에 등록된 0~18세 유아 및 청소년 206만
낮수면이 유아들의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보훔대학사빈 시하겐(Sabine Seehagen) 교수는 학습 후 바로 수면하는게 유아의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PNAS에 발표했다.교수는 6~12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2건의 테스트를 실시했다.우선 학습 후 약 30분재운후 낮잠을 자지 않은유아와 기억력을 비교했다. 그리고24시간 후 기억력 상태도 비교했다.그 결과, 학습 후 낮잠을 잔 유아들의 기억력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후의 기억력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시하겐 교수는 "연구결과는 유아들에게 잠들기 전 학습을 하는게 더 유용함을 보여주었다"면서도 "낮잠이 기억력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큰 수술을받은후 실시하는음악치료가 통증감소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피츠버그 의대 산타남 수레쉬(Santhanam Suresh) 교수는 수술 후 음악이나 오디오북을 들려주자 어린이환자 대부분에서 통증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Journal of Pediatric Surgery에 발표했다.교수는 9~14세 수술 어린이60명을 대상으로 직접음악과 오디오북을 선택해 30분간 들려주었다. 각각 20명씩을 오디오북군,음악군, 소음 차단용 헤드폰만 쓰게 한 군으로 나누었다.그 결과, 소음차단용 헤드폰군에 비해 음악군과 오디오북군에서통증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각각 -60, -45). 선형 회귀분석을 통해 평균 통증 점수를 보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수레쉬 교수는 "오디오 치료는 큰 수술을 받은
여러번 접종하는 어린이 백신의 일부는 동일 부위에 반복 접종하면 국소부반응이 증가할 수 있어 좌우 번갈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백신 종류와 횟수가 늘어나면서 동일 부위에 반복접종이나 좌우 교대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나 면역학적 반응에 차이는 알 수 없다.영국 옥스포드대학 밀드레드 아이로(Mildred A Iro) 교수는 생후 6~12주된 건강한 유아 509명을 비교한 결과, 동일 부위에 접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수막염백신 외 소아백신 접종효과 동일 부위와 좌우 교대 비교이번 검토는 유아에 대한 C군 결합형수막염균(MenC) 백신의 접종 스케줄을 확인하는 다기관 국제공동 IV상 임상시험(MALTA)에서 사전 설정된 평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단말기에 사용되는 블루라이트(단파장 빛)이 수면과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에 나쁘다고 알려진 가운데 TV나 일반 책보다 더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2건 발표됐다.스마트폰 옆에 두면 수면에 악영향, TV 옆에서는 자도 무방미국 UC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제니퍼 팔브(Jennifer Falbe) 교수는 2012~13년에 매사추세츠주 소아비만 연구인 MA-CORD에 등록된 어린이(평균 10.6세) 2,048명의 데이터를 분석, Pediatric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휴대용 단말기를 옆에 두고 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 보다 하루 수면시간이 20.6분 짧았다. 휴식과 수면이 부족하다는 비율도 39% 많았다.하지만 TV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현행 가이드라인에서는 독감 관련 합병증 고위험군에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의 정의는 증거가 아닌 전문가 견해에 근거하고 있어 어린이에서는 확실하지 않다.영국 옥스포드대학 피터 길(Peter J. Gill) 교수는 27건의 연구를 계통적 연구과 메타분석한 결과, 현재의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독감 관련 합병증 위험인자인 '신경질환' '면역억제상태' '당뇨병' '2세 미만' 외에 어린이에서는 '조산아'도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하지만 현재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비만과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은 어린이에서 위험인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약 1만 4천례 데이터 분석, 조산아 독감 관련 합병증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난 24일 6~18세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IPD) 고위험례에 대한 새로운 폐렴구균백신 접종 스케줄을 Pediatrics에 발표했다.지금까지 고위험례에 대한 접종 권고사항은 23가 폐렴구균다당체 백신(PPSV23) 외에 13가 백신(PCV13)을 접종하도록 권고해 왔다. 건강한 유아에 대한 PCV13의 접종은 이전과 동일하다.6~18세 면역부전례의 IPD 원인균 49%가 PCV 13에 포함된 형이번 IPD예방을 목적으로 한 PCV 13 접종의 추가가 새로 권고된 경우는 '뇌척수액누출증' '인공내이사용자' '겸상적혈구증이나 기타 헤모글로빈이상증' 'HIV감염증' '만성신부전 및 네프로제증후군' '악성신생물, 백혈병, 림프종 호지킨림프종 또는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작용을 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어린이 성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금까지 ADHD 치료제는 식욕을 떨어트려 성장을 방해한다는 편견 때문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어려웠다.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팀이 ADHD 치료제를 먹은 157명의 어린이(평균 8세, 남아 134명)를 대상으로 7년간 관찰한 결과, 약물 복용 1년 후에 또래와 동일한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Journal of Child & Adolescent 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단 복약 첫해 8세 남아를 기준으로 평균 키와 몸무게는 각각 0.43cm와, 0.67kg 적었다.김 교수는 "ADHD는 조기 진단과 동시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치료의 핵심인데, 이번 연
지질 대사 장애로 인해 기억과 지능장애 등의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C형 니만피크형(소아형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타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북대학교 진희경 교수와 배재성 교수는 골수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생장인자(VEGF)/스핑고지질 대사 효소(SphK)와 관련한 새로운 병인기전을 발견했다고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소아형 알츠하이머병은 세포에 스핑고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기억·지능장애 등의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유전병으로 지질 축적의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상인에 비해 C형 니만피크병 환자의 피부세포와 동물모델의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지질 효소인 SphK가 감소된 점에 착안했다.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결과, 세포생장인자가 그 원인으로 확
최근 급성백혈병 치료 후 삶의 질이 중요해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전신방사선요법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이지원 교수팀은 44명의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전신성방사선치료없이 조혈모세포를이식한 결과, 생존율이 86.2%로 나타났다고 Biology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또 전신방사선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운 1세 미만 환자(12명)의 생존율도 83.3%로 높게 나타났다.국제 이식등록기관(http://www.cibmtr.org)에서 발표한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성적은 약 30-70%다.이 치료법의 열쇠는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항암제 용량을 찾는 것. 강 교수에 따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단서가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홍순범 교수팀은 ADHD 아동은 뇌 전반에 걸쳐 백질의 연결성이 저하돼 있으며, 특히 우측 뇌 백질의 연결성이 떨어진 어린이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충동성을 모두 가진 경우가 많이 나타났다고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ADHD아동 71명과 대조군 아동 26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기법을 이용해 뇌를 촬영한 후 분석했다.'확산텐서영상'이란 뇌에 존재하는 물 분자의 확산을 측정해 뇌 구조물, 특히 백질을 시각화하는 영상 기법이다.백질 내 물 분자는 신경섬유 다발이 정렬된 방향으로 확산되는 만큼 신경섬유 다발이 가로로 뻗으면, 물 분자의 확산 방향도
생후 24개월 이전에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이들은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촬스 베일리(Charles Bailey) 박사는 유아기 비만에 대한 항생제의 영향을 조사했다.박사는 2001~2013년 64,58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후 23개월까지의 항생제 치료전력을 조사하는 한편 국민 건강영양조사 BMI 기준을 사용해 비만도를 측정했다.전체 아이의 69%가 24개월 이전 평균 2.3회의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분석결과, 24개월 이전 최소 4회 이상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이는 처방이력이 없는 아이에 비해 비만위험이 11% 더 높았다.유아기 때 항생제 처방이 많을수록 나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베일리 박사는 "연구결과는
뚱뚱한 남자어린이에서는 혈청 페리틴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청 페리틴 수치는 체내 철분 축적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염증반응 정도를 나타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조원경·전연진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10~18세 남자 462명, 여자 387명 총 849명의 소아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남아는 13.4%인 62명이, 여아는 8.5%인 33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대상 어린이의혈청페리틴 수치를 확인한 결과,특히 남아에서 비만과 혈청 페리틴 수치가 상관관계를 보였다.남아의 혈청 페리틴 수치가 여아보다 현저하게 높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혈청 페리틴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여자어린이에서는 나이와 무관했다.비만한 남아에서는 혈청페리틴 수치 외에도 백혈
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감염 및 알레르기 등의 발생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질병통제센터(CDC) 뤄웨이 리(Ruowei Li) 박사는 6세 아이 1,300여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와 염증발생의 관련성을 분석, Pediatrics에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모유수유 기간이9개월 이상인 6살아기는 분유를 먹은아기에 비해 중이염 발병률이 31% 낮았으며, 인후염은 32%, 부비동염은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이런 효과는 증가했으며, 이유식으로 전환한 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또, 미식품의약국(FDA) 식품안전 및 응용 영양센터의 스테파노 루치올리(Stefano Luccioli) 박사의 모유수유와 음식알레르기의관련성 연구에서도 4개월 이상 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이달부터 영유아발달평가 웹(Web)서비스를 제공한다.영유아 보호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대한소아과학회가 개발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9개월 이후 영유아에게 실시되는 검사는 영유아의 특성과 정서·사회적 배경 등을 반영해 발달지연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이 서비스는건강iN 사이트(http://hi.nhis.or.kr)에 접속하여 영유아발달선별검사지를 작성·저장하면 된다.검진의사는 보호자가 작성한 검사지를 보고 아이의 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공단은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개발로 우리나라 영유아의 문화적 특성에 적합한 검진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번 웹서비스 제공으로 검진기관에 직접 방
중고등학생의 1교시 수업을 8시 반 이후에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소아청소년과학회(AAP)는 25일 "청소년의 수면부족은 건강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8시 반 이후로 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학회 홈페이지에 발표했다.미국 고교생 약 90%는 수면부족잠이 부족한 청소년은 비만과 우울증 등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이 나빠진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이나 학업성적, 삶의 질(QOL)에도 영향을 준다.그러나 미국수면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6~8학년(중학교 2학년에 해당)의 56%, 고등학생의 87%는 평일 권장 수면시간(8.5~9.5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잠 부족의 원인은 사춘기
같은 조산아라도 더 빨리 태어난 아기일수록 울음소리가 더 높다고 일본 교토의대발달과학마사코 묘와(Masako Myowa) 교수팀이 Biology letter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울음소리 높이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에 관련하는 만큼 이번 연구는 조산아의 발달 구조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교수팀은 조산(재태 32주 미만과 32~36주)과 만기산(37~42주)의 신생아 총 64명의 공복시 울음소리를 녹음해 분석했다.그 결과, 울음소리의 높이는 32주 미만에서 460~642헤르츠, 32~36주에서 435~609헤르츠, 만산기에서 361~524헤르츠로 나타나, 빨리 태어난 아기일수록 울음소리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 크기와는 무관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 갓 태어난 조산아는 자율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틱장애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의 최근 5년간(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료인원은 1천명 증가한 1만 7천명이며, 진료비는 약 22억원 증가한 59억원으로 나타났다.연령별 환자수는 10대가 45.3%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미만(37.1%), 20대(8.7%)이 그 뒤를 이어 20대 미만이 약 8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한편 2013년 틱장애 환자가 전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요발생 연령층인 20대 미만 건강보험 적용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심평원은 설명했다.틱장애의 특징은 유전적인 요인, 학습요인이 발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