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어린이 성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ADHD 치료제는 식욕을 떨어트려 성장을 방해한다는 편견 때문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어려웠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팀이 ADHD 치료제를 먹은 157명의 어린이(평균 8세, 남아 134명)를 대상으로 7년간 관찰한 결과, 약물 복용 1년 후에 또래와 동일한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Journal of Child & Adolescent 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단 복약 첫해 8세 남아를 기준으로 평균 키와 몸무게는 각각 0.43cm와, 0.67kg 적었다.

김 교수는 "ADHD는 조기 진단과 동시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치료의 핵심인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ADHD 치료제가 우리나라 아동들의 성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입증되어 안전한 약물치료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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