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4개월 이전에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이들은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촬스 베일리(Charles Bailey) 박사는 유아기 비만에 대한 항생제의 영향을 조사했다.

박사는 2001~2013년 64,58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후 23개월까지의 항생제 치료전력을 조사하는 한편 국민 건강영양조사 BMI 기준을 사용해 비만도를 측정했다.

전체 아이의 69%가 24개월 이전 평균 2.3회의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분석결과, 24개월 이전 최소 4회 이상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이는 처방이력이 없는 아이에 비해 비만위험이 11% 더 높았다.

유아기 때 항생제 처방이 많을수록 나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베일리 박사는 "연구결과는 항생제가 유아기 비만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유아기 시절 감염에 대한 가장 흔한 처방은 항생제다. 항생제로 인한 비만이 위험수준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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