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조산아라도 더 빨리 태어난 아기일수록 울음소리가 더 높다고  일본 교토의대 발달과학 마사코 묘와(Masako Myowa) 교수팀이 Biology letters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울음소리 높이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에 관련하는 만큼 이번 연구는 조산아의 발달 구조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수팀은 조산(재태 32주 미만과 32~36주)과 만기산(37~42주)의 신생아 총 64명의 공복시 울음소리를 녹음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울음소리의 높이는 32주 미만에서 460~642헤르츠, 32~36주에서 435~609헤르츠, 만산기에서 361~524헤르츠로 나타나, 빨리 태어난 아기일수록 울음소리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 크기와는 무관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갓 태어난 조산아는 자율신경계의 하나인 미주신경의 활동이 낮다고 보고됐다.

미주신경은 목소리의 긴장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성(高聲)은 성대의 과도한 긴장과 관련한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묘와 교수는 "조산아에서 미주신경의 활동이 미숙하다는 사실이 목소리 높이를 통해 새삼 드러났다"면서 "장기적인 신경의 발달과 어떻게 관련하는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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