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입원환자에 대한 혈당관리의 적정 기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엄격하게 관리하면 입원기간과 의료비는 줄어들지만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로열 부롬프턴병원 소아과 던칸 맥레이(Duncan Macrae) 교수는 중환자실 입원 환아를 대상으로 혈당 관리에 따른 인공호흡기 제거 비율(이하 이탈률)과 생존기간 연장률 조사 결과(Control of Hyperglycaemia in Paediatric intensive care, CHiP Trial)를 제42회 미국집중치료의학회(SCCM)에서 발표했다.목표 혈당 72~126mg/dL과 180~216mg/dL 1년간 비교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대수술이나 중증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인공호흡기와 강심제를 투여받는 0~15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난 18일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Pediatric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아 2형 당뇨병만을 다룬 가이드라인은 거의 없었다.AA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30년간 소아 2형 당뇨병이 급증했다. 심지어 신규 당뇨병 3명 중 1명이 18세 이하에 진단된다는 데이터도 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아 당뇨병 치료는 주로 1형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강조되는 인슐린 치료와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 2형 당뇨병에도 해당하는지도 의문이다.약물요법 역시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것 뿐이라서 소아기 약물요법에 관한 증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번 가이드라인은 AAP 외에 소아내분비학회(PES),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당뇨병학회(
아토피피부염 의심 아동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비타민D 결핍이나 부족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연 교수는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다니는 아토피피부염 의심환자 79명(평균 나이 7.1세, 6세 미만 18명, 6세 이상 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알레르기 검사를 한 결과 71%(56명)에서 알레르기 양성(아토피)으로 진단됐으며 중증도에 따라 경증 33%(26명), 중등증 48%(38명), 중증 19%(15명)로 나타났다.심 교수는 또 아토피피부염과 비타민D수치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비타민D 결핍(20ng/ml미만)과 부족(20ng/ml이상~30ng/ml미만)은 각각 27%(21명)과 38%(
유소아기~청소년기에 부모와 사별하면 자녀는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최근 JAMA 관련 저널에 유소아기 부모가 암으로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경우 그 자녀의 자해행위와 자살기도 위험이 높아진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나왔다.10대에 암으로 부모 사망한 자녀 자해 위험 2배캐롤린스카연구소 토브 바이런드 그렌클로(Tove Bylund Grenklo) 박사는 10대에 암으로 부모를 잃지 않은 자녀에 비해 자해 경험률이 2배 높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박사는 스웨덴의 사망통계와 자녀를 둔 900만명 이상의 남녀 등 여러 통계시스템을 이용해 검토했다.13~16세에 부모와 암으로 사별한 자녀 1,272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제대혈의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자녀의 습진 발생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Pediatrics에 발표했다.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비타민D 부족이 주목되고 있다.연구팀은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신생아 231명의 제대혈 25-하이드록시비타민D[25(OH)D] 수치를 측정하고 엄마의 비타민D 섭취와 자녀의 생후 1년간 알레르기 질환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제대혈 25(OH)D 수치는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D 섭취하면 높아졌지만 식사만으로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분석 결과, 습진을 일으킨 자녀는 제대혈 25(OH)D치가 낮고 75nmol/L 이상에 비해 50nmol/L 미만인 자녀에서는 습진이 유의하게 많이 나타났다(오즈비 2.66, P=0.012).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 CT 방사선 조사량 권고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어린이 CT 영상의학 검사의 환자선량 권고량 가이드라인’도 발간한다.이번 기준 마련은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최소치와 최대치 간의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실제로 전국 80개 의료기관(CT 103대)과 어린이 CT 촬영 건수가 많은 14개 의료기관의 어린이 CT 선량값을 조사한 결과, 2~5세 어린이의 경우 실제 측정된 선량은 두부 촬영 시 최소값은 5.3mGy, 최대값은 71.1mGy로 13.4배 차이를 보였다.흉부는 7.3배, 복부는 10배의 차이를 보였다.식약청이 이번에 권고한 기준은 신생아(0세~1개월)의 경우 CT 촬영 시 환자가 받는 선량은 두부 16mGy, 흉부 2mGy, 복부 2mGy이고, 1세 이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9월부터 접종한 불활화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건과관련해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내렸다.이번에 보고된 사망 유아는 1세 미만의 여아로 9월 1일 접종한 다음 같은 달 19일 목욕 중에 코피를 쏟은 다음날 사망했다.후노성 검토회에서는 전문가 의견에 근거해 코피가 부반응(side reaction)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인과관계는 없다고 판단됐다.최근 일본에서는 뇌수막염(Hib)백신, 소아용폐렴구균백신 접종 후 보고된 사망례는 올해 5월 이후 8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현재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소아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염증성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Pediatric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영국 Health Improvement Network에 참여한 외래 클리닉 464곳의 데이터를 이용해 소아기 항생제 사용과 염증성장질환의 관련성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1994~2009년에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항생제 종류는 페니실린계,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베타락타마제억제제 배합 페니실린계, 테트라사이클린계, 클린다마이신, 메트로니다졸, 세폭시틴, 카바마제핌계, 경구반코마이신이었다.107만 2,426명 총 660만 인년 추적결과 748명이 염증성장질환을 일으켰다. 분석 결과, 1만인년 당 염증성장질환 발병은 항생제 비사용군이 0.83인 반면 사용
성경험이 없을 때 접종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자궁경부암백신. 하지만 청소년의 성경험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나온 가운데 나이가 어린 여자아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카이저퍼머넌트 클리니컬리서치센터 로버트 밴드나르칙(Robert A. Bednarczyk) 씨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한 11~12세 여학생의 접종 후 임신, 성감염, 경구피임제 처방 등 성문제에 대해 3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임신·성감염증진단·피임제 처방 위험률 평가이 연구는 Pediatrics와 동시에 뉴욕타임즈 등 미국의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 백신은 성경험이 없는 11~12세에 접종해야 효과적이지만 첫번째 성경험 나이를 더욱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미국 고
유년기에 정서적으로 방치되면 고령기에 뇌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시알츠하이머병센터 로버트 윌슨(Robert S. Wilson) 교수는 미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Rush Memory and Aging 프로젝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심리·신체적 트라우마 평가심리와 인지기능이 발달하는 유년 시절에 학대를 받게 되면 성인이 돼서 정신적으로 나쁠 것으로 우려돼 왔지만 뇌경색 발병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경우도 적지 않다.윌슨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 등록자 가운데 사망시 뇌 부검이 가능한 55세 이상 비(非) 치매환자 1,040명을 대상으로 유년 시절 학대와 고령기 뇌경색 발병의 관련성을 평가했다.또 이 시기에 받은 학대 평가에는 Childhoo
자주 뼈가 부러지고 척추와 팔다리에 변형이 생겨서 심한 장애를 초래하는 골형성부전. 이 질환을 유발하는 새 원인 유전자가 발견됐다.서울대어린이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 공동연구팀은 골형성부전증상 가운데 팔꿈치 관절 탈구를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이 원인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 19명의 제 5형 골형성부전증 환자의 DNA를 이용했다.다양한 분자유전학적 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IFITM5 유전자의 독특한 돌연변이가 그 원인으로 확인됐다. IFITM5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의 바로 앞에 존재하는 이 돌연변이는 단백질의 길이를 조금 더 늘려 단백질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IFITM5의 정확한
건국대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가 몸무게 12kg의 3세 환아에게 체중 52kg인 27세 성인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어린 환자에 성인 심장을 이식하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이번 수술에서는 흉강을 인위적으로 넓혀주는 조치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했다.방법은 서 교수가 학회에 보고한 수술법을 적용했으며 성인 심장 이식 때 발생하는 심박출량 증가는 혈압 조절도 해결했다.이 환아는 좌심실형성부전이라는 선천성 복잡 심기형으로 다른 대학병원에서 4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인공심폐장치로 연명 중이었다.하지만 이번 수술로 7월 중에는 퇴원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서동만 교수는 “이번 심장이식 수술은 이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심장이식 수술 사례 중 체중 차이가 가장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간편하고 비침습적인 검사법인 펄스옥시메트리가 신생아 중증선천성심질환을 검출하는 검사법으로서 융요하다고 영국 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무증후성 신생아의 중증 선천성심질환 검출에 펄스옥시메트리가 유용한지 평가하기 위해 2011년까지 보고된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했다.13건의 연구가 기준을 만족해 대상 신생아는 총 22만 9,421명이었다. 분석 결과, 중증 선천성심질환 검출에서 펄스옥시메트리의 전체 감도는 76.5%, 특이도는 99.9%, 위양성률은 0.14%였다.위양성률은 출생 후 24시간 이전에 검사한 경우가 0.50%인데 반해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0.05%로 유의하게 낮아 좀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할 때 개와 함께 큰 아기는 감염증이나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핀란드 쿠오피오대학 연구팀은 "정확한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매일 일정시간을 실외에서 보내는 개가 있으면 생후 1년 이내의 아기의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양이도 가능성은 있지만 효과는 약하다.이번 연구의 대상은 건강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생후 9~52주째 아기 397명.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집의 아기는 기침, 천명, 비염 등의 감염성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30% 낮았다. 또한 귀 감염증에 걸릴 확률도 약 절반이었다.연구팀은 "동물과 접촉하면 면역계 발달에 도움이 되며 좀더 나은 면역반응을 보이며, 감염기간을
자면서 이를 갈거나, 코골기, 아침 기상을 하지 못하는 등 수면에 문제가 있는 일본 중학생이 전체의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밤늦게 자기 때문이다.일본후생노동성이 2009년 12월 홋카이도, 아키타 등 전국 초중학생 2만 5,211명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후노성은 이갈기, 코골기, 호흡정지, 아침 기상이 어렵다는 등의 23개 항목의 빈도를 보호자에게 서면 질문했다.이러한 증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에서 59.4%, 중학생에서는 69.3%로 나타났다. 주 5~7회인 경우도 각각 29.1%, 36.6%였다.특히'아침 기상시기분이 안좋다', '일어나기 어렵다' 등 아침 기상에 관한 5개 항목 중 하나가 2회 이상 나타난 경우는 초등학생에서 42
2010년 미국 어린이에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항생제 아목시실린과 아지스로마이신이 각각 1, 2위로 나타났다. 천식치료제인 알부테롤은 3위였다.미식품의약국(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의 그레이스 차이(Grace Chai) 씨는 대규모 처방전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해 어런이 약물처방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Pediatrics에 발표했다.어린이에 처방제를 사용하는 경우 주로 성인 대상의 시험성적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부작용 관점에서 시판 후 사용 실태를 충분히 파악해 두어야 한다고 차이 씨는 설명한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한 규모와 질적 수준을 갖춘 검토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이번에 그는 전미(全美) 규모의 처방전 데이터베이스 IMS Vector One을 이용해 검토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조수철, 김붕년, 김재원 교수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은 초등학교 3-4학년 1,089명을 대상으로 인지, 주의집중 및 학습 기능들을 직접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성남, 인천, 울산, 연천 등 5개 대표지역에서 대상자를 선별해 광범위한 인지, 주의집중 및 학습 기능들을 직접 평가해 간접흡연을 평가할 수 있는 코티닌 등의 환경독성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요중 코티닌의 농도가 높은 어린이 일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소아기에 암에 걸렸지만 생존한 사람은 2차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위암 및 대장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4.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시카고대학 타라 헨더슨(Tara O. Henderson) 교수는 21세 미만 암생존자 1만 4,358명을 대상으로 22.8년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복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위암 및 대장암 발병률은 11.2배 높아졌다고 한다.22.8년간 1만 4,358명 중 45명에서 발병헨더슨 교수에 의하면 소아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및 대장암 발병 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평균 발병 나이도 어리다. 그러나 관련 위험인자는 확실하지 않다.이번 검토는 1970~8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생후 17개월된 아기의 심장수술을 무수혈 기법으로 성공했다.서울대병원은 5일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팀이 기능적 단심실,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폐동맥 폐쇄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아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2010년 11월에 35주 1.87kg의 초저체중에 선천성 심장기형을 안고 태어난 이 환아는 지난해 3월 김 교수로부터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에 인조혈관을 연결하여 폐동맥을 성장시키는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완치하려면 정상 심장 구조인 2심방 2심실로 만드는 ‘완전 교정술’이 필수적이었다.이 수술을 위해서는 체외순환을 이용해야 하고 수혈이 필요했지만 환아의 부모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따라서 김 교수는 무수혈로 완전 교정술을 하기 위해 출혈이 적게
10대 당뇨병환아에게는 생활습관개선 지도 보다는 약물요법이 혈당치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콜로라도대학 필 자이틀러(Phil Zeitler) 교수는 10~17세 2형 당뇨병환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메트포르민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생활습관개선 치료에 비해 메트포르민+사이아졸리딘계약물 병용이 혈당 억제에 더 효과적이라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당화혈색소 8.0% 이상 6개월 이상 지속률 등 비교이번 연구 대상자는 성별 및 연령별 BMI가 85퍼센타일 이상이고 2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10~17세 환자.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설 무작위 비교시험인 TODAY를 실시했다.주요 환자 배경은 평균 14.0세, 여성 64.7세,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