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 SGLT2억제제가 신장결석 위험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미국의 성인 2형 당뇨병환자 보험청구데이터로 SGLT2억제제의 신장결석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GLP-1수용체작동제나 DPP-4억제제보다 낮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2형 당뇨병은 신장결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SGLT2억제제는 요중구연산배설량 증가 등 요성분의 변화와 요량 증가에 따라 신장결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국의 의료보험데이터에서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동제, DPP-4억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18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137만여명.

이들을 SGLT2억제제군과 GLP-1수용체작동제군[각 35만 8천여명, 평균 61세, 여성 51%, 추적관찰기간(중앙치) 192일 대 147일], SGLT2억제제군과 DPP-4군(각 33만여명, 62세, 47%, 201일 대 194일)의 신장결석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SGLT2억제제군의 신장결석 발생 위험은  GLP-1수용체작동제군과 DPP-4투여군에 비해 각각 31%와 26% 낮았다. SGLT2억제제 투여 후 신장결석 위험 감소는 성과 인종, 만성신장병 치료유무, BMI와 무관했다.

한편 이같은 효과는 70세 이상 보다 그 이하에서 더 뚜렷했으며, GLP-1수용체작동제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나이들면서 결석 조성이 달라 SGLT2억제제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2형 당뇨병치료제 결정시 신장결석 발생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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