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는 혈당 억제 뿐만 아니라 심부전과 만성신장병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됐지만 약물 계열효과(class effect) 덕분인지 아니면 약물 자체 효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이자와병원 당뇨병센터 츠치야 다이스케 전문의는 각종 SGLT2억제제를 1년 이상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간 신장보호 효과 차이를 관찰해 일본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관찰 대상은 SGLT2억제제 1년 이상 복용 환자 562명(남성 412명, 평균 64세). 약물은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 인보카나) 253명,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135명,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70명, 루세오글리플로진(국내 미발매) 60명, 이프라글리플로진(슈글렛) 44명이다.

평가항목은 약물투여 시작 시기 및 시작 후 1년 경과시 체중과 혈당치, 당화혈색소(HbA1c), 추산사구체여과율(eGFR), 간기능지표(AST, ALT), 간섬유화마커(FIB-4 index), 적혈구수 등으로 했다.

검토 결과, 체중 및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하는 혈당치, HbA1c는 투여시작 후 1년 째 모든 약제군에서 거의 동일하게 낮아졌다(평균 -1.48kg, -32.4mg/dL, -0.84%).

AST 및 ALT도 투여시작 후 1년째 모든 약제군에서 유의하게 낮아졌지만(-9.5IU/L, -8.4IU/L), FIB-4 index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츠치야 전문의는 "FIB-4 index은 계산식에 포함돼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높아진다. 또한 대상수가 적어 유의하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혈구수, 헤모글로빈 및 헤마토크리트(적혈구용적비) 수치는 모든 약물군에서 상승 경향을 보였다.

한편 eGFR(mL/min/1.73㎡)은 전체적으로 투여 1년째 약 2.4 낮아졌지만, 루세오글리플로진군에서는 0.94 상승했다. 엠파글리플로진군에서는 -1.47로 유의하게 줄어들지 않았다.

약물 별 투여 전과 투여 1년 째 eGFR 변화는 카나글리플로진 71.53 → 67.97(P<0.0001), 다파글리플로진 52.71 → 49.62(P<0.0237), 엠파글리플로진 68.75 → 67.28(P<0.1098), 루세오글리플로진 71.65 → 72.59(P<0.7396), 이프라글리플로진 79.48 →75.43(P<0.034)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