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당뇨병치료약물인 DPP-4억제제가 담낭 및 담도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리연 헤 박사 연구팀은 무작위 비교시험 82건(10만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는 위약 또는 비(非)인크레틴제제에 비해 담당·담도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SGLT2억제제에 비해 관련 위험을 높인다는 184건 메타분석 결과도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 

과거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GLP-1 수용체작동제는 담당·담도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DPP-4억제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펍메드와 임베이스 등 의약정보문헌데이터에서 성인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DPP-4억제제와 GLP-수용체작동제, SGLT2억제제, 그리고 위약 및 다른 당뇨병치료제를 비교한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을 메타분석했다.

평가항목은 담낭·담도질환 복합, 그리고 담낭염, 담석증, 담도질환 개별 위험이었다. 총 82건(10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는 위약이나 비인크레틴제제에 비해 담낭·담도질환 복합 위험은 22%, 담낭염 위험은 43% 높았다. 담석증과 담도질환 위험과는 무관했다.

이러한 위험은 약물 사용기간과 비례해, 26주 이상 사용시 담낭·담도질환 위험은 24%, 담낭염 위험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4건의 연구 분석에서는 DPP-4억제제가 SGLT2억제제에 비해 담낭·담도질환 복합 위험을 32%, 담낭염 위험을 55% 높였다. 한편 GLP-1수용체 작동제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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