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로 나온 SGLT2억제제가 심부전 적응증을 받은 데 이어 신장결석도 낮춘다는 효과도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요산 배설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사카이시립종합의료센터 신장내과 연구팀은 자국의 진행성 만성신장질환(CKD) 3a기 이상의 진행성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의 요산배설 촉진 효과를 검토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에 발표했다.

혈청요산치 조절은 CKD환자에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다. 기존 요산억제제인 알로푸리놀은 혈청요산치를 낮춰 CKD 진행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료 경과가 개선되지 못했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SGLT2억제제는 신장 보호 효과를 갖고 있어 2형 당뇨병환자의 혈청요산치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행CKD에도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다파글리플로진을 신규 투여(하루 10mg)하기 시작한 CKD환자 75명(중앙치 67세, 남성 53명, 당뇨병 동반 23명).  CKD 3a기 21명, 3b기 24명, 4기 29명, 5기 1명이었다.

1년간 분석한 결과, 청요산치 변화율은 -0.12%였다(6.4mg/dL→5.6mg/dL). 이같은 효과는 CKD 병기와 무관했다. 요중요산배설률(FEUA)이 확인된 35명(3a~4기) 분석에서는 6.76%에서 9.22%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한편 혈청요산치 변화율 및 FEUA 변화율 모두 추산사구체여과율(eGFR)과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FEUA변화율과 혈청요산치변화율의 관련성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SGLT2억제제가 진행CKD환자 혈청요산치를 낮추는데는 요산의 장관 배설 등 요중배설 이외에 다른 메커니즘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에 의한 혈중요산치 저하와 FEUA 상승은 1~2기 증례 및 당뇨병 동반례를 대상으로 분석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 혈청요산치에 대한 SGLT2억제제 효과는 신장기능 및 당뇨병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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