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의 효과가 심장와 신장에 이어 간기능 보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사가대학병원 간질환센터 연구팀은 SGLT2억제제의 다양한 간기능 개선효과가 DPP-4억제제 보다 우수하다고 대사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 Obesit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2형 당뇨병과 간질환은 밀접하다. 2형 당뇨병은 대사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을 포함한 만성간질환의 독립 위험인자다. MASLD는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SGLT2억제제는 혈당치 개선 외에 간기능 개선 효과도 나타났지만 아직 보고 건수가 적거나 단기간 검토, MASLD나 간섬유증 고위험환자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를 1회 이상 처방받은 일본 2형 당뇨병 환자 8,577명. 최종  SGLT2억제제군(955명)과 DPP-4억제제군(3,063명)을 선별해 연구 시작 후 ALT수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SGLT2억제제군에서 평균 -3.35 유의하게 낮았다(-7.63 대 -4.59). 또한 FIB-4 index, AST, GGT, 알부민 등 다른 간기능 지표 역시 DPP-4보다 우수했다. 당화혈색소(HbA1c)와 혈소판수치, 중성지방 변화량은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효과에 대해 "당신생, 간에서 당생산, 베타산화 및 아디포넥틴 증가 등 SGLT2억제제의 특이 효과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SGLT2억제제는 간세포 사망 억제와 염증반응 약화, 알부민 합성 유지 및 개선에 도움을 주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PP-4억제제에 비해 SGLT2억제제가 2형 당뇨병환자의 다양한 간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새로운 이득을 제공하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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