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일부 신규 당뇨병치료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응용 가능성이 제시된 가운데 이번에는 COPD악화를 막아주는 당뇨약을 평가하는 코호트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맥길대학 리칙 프라단 박사는 영국 데이터를 이용해 COPD와 신규 당뇨약(GLP-1수용체작동제, SGLT2억제제, DPP-4억제제)및 설포닐요소(SU)제의 관련성을 비교해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제1코호트는 GLP-1수용체 작동제군 1,252명과 SU제군 1만 4,259명, 제2코호트는 DPP-4억제제군 8,731명과 SU제군 1만 8,240명, 제3코호트는 SGLT2억제제군 2,956명과 SU제군 1만 841명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COPD 중증악화, 서브평가항목은 중등도악화로 정했다.

그 결과, SU군 대비 GLP-1수용체작동제군에서는 COPD중증악화 위험이 30% 낮았으며, 중등증악화 위험은 37% 감소했다.

DPP-4군에서는 중증 및 중등도 악화 위험이 줄어들었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SGLT2억제제군에서는 중증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줄었으나 중등도 악화 위험은 감소하지 않았다.

프라단 박사는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와 COPD를 모두 앓는 환자에서 약물치료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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