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형 당뇨병치료제인 GLP-1수용체작동제가 비만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약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전부터 지적돼 온 갑상선암 위험이 가려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플로렌스대학 연구팀이 GLP-1수용체작동제와 중등도 갑상선암 위험의 관련성을 메타분석해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 Obesit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분석대상은 메드라인과 임베이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GLP-1수용체작동제의 효과·안전을 위약 및 대조약과 52주간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 64건. 

2형 당뇨병과 비만 관련 연구는 각각 48건과 16건이었으며, GLP-1수용체작동제는 리라글루타이드 26건, 세마글루타이드 17건, 엑세나타이드 16건, 듀라글루타이드 9건이다.

대조군은 위약 36건, 인슐린 12건, DPP-4억제제 6건, 설포닐요소제 4건, SGLT2억제제 3건, 무치료 2건, 시험책임자가 선택한 치료제가 1건이었다.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중앙치 56세), 비만지수 32(중앙치), 절반이 여성이었다.

GLP-1수용체작동제 투여군(4만 6천여명), 위약 및 대조군(3만 8천여명)의 갑상선암 발생률을 53주간 비교한 결과, 26건에서 1명의 갑상선암이 발생됐다.

특정된 갑상선암 86명(GLP-1수용체작동제 60명, 대조군 26명) 가운데 25명(각각 19명, 6명)은 갑상선유두암, 3명(2명, 1명)은 갑상선수양암, 나머지는 갑상선악성신생물 또는 암이었다.

시간 변화에 따르지 않은 고정효과를 분석한 결과, GLP-1수용체작동제는 갑상선암 위험을 52%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갑상선유두암과 갑상성수양암은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분석에서 GLP-1수용체작동제는 갑상선암 위험을 중등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연구결과가 마찬가지였다"면서도 임상결과의 의미를 평가하는데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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