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2형 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가 비알코올지방간 발생 위험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2형 당뇨병와 지방간 지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당뇨병연맹(IDF) 학술지 당뇨병 연구와 임상진료(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의 5%이상 축적된 상태로서 전체 지방간의 80%를 차지한다. 비만과 관련성이 높아 2형 당뇨병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SGLT2 억제제 복용군과 기존 치료제인 DPP4 억제제 복용군으로 나누고 지방간지수의 변화를 2년간 비교했다. 평가항목은 지방간지수 60 이상 발생 위험률로 정했다.

그 결과, SGLT2억제제 복용군에서 55% 낮았다. 또한 지방간수 60 이상의 환자 비율도 42.3%에서 30.5%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지방간 호전에 효과는 SGLT2억제제 사용률이 50% 이상인 환자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의 누적 사용이 체중 감소와 지방간 호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임상강사(제1저자)는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SGLT2 억제제를 과체중 당뇨환자에 사용하면 지방간 유병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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