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실명 3대 원인 질환으로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을 들고 있다.특히 녹내장은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된 후에야 자각하기 때문에 '소리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린다.진행성 질환인 녹내장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대부분 말기가 돼서야 증상이 나타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의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주로 안압 상승과 노화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안압이 정상이면 녹내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국내 환자의 77%는 안압이 정상으로 분류되기 때
하지정맥류라면 거미줄처럼 울퉁불퉁하고 검푸른 혈관이 돌출된 형태를 떠올린다. 하지만 돌출이 없어도 하지정맥류가 진행 중일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는 흔한 증상일 수 있다.하지정맥류란 심장을 지나 하지, 즉 다리로 향한 혈액이 다시 돌아 심장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한 판막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혈류량이 하지 주변에 고이면서 혈관돌출이나 뻐근함, 통증, 부종 등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하지정맥류는 초반에는 가벼운 다리의 통증이나 뻐근함, 피로감이 나나탄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보행 및 기
국내 암 발생률 4위, 사망률 3위인 대장암. 최근들어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 나이 불문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발생률 상승 원인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서구화된 식생활, 그리고 검진율 증가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 치료하면 경과가 양호할뿐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특히 암은 늦게 발견되면 전이돼 치료도 어려워지는 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암은 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은 90%에 이른다. 문제는 발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암젠코리아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의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됐다.회사는 이달 1일부터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definite(확실)에서 possible(가능)으로 완화됐다고 3일 밝혔다. 유전자검사없이도 LDL-C(콜레스테롤) 수치 등으로도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현재 HeFH는 치료 전 LDL-C 수치, 과거력, 가족력, 유전자 검사, 황색종 유무 등을 고려하는 Simon Broome, Dutch 진단기준을 이용한다.이번 급여 확대는 LDL-C 수치가 높고 가족력이 있으면 HeF
정액을 분비하는 전립선은 40대 이후부터 비대해진다. 이른바 전립선비대증이 시작된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가족력, 유전, 노화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누르기 때문에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유로스메디컬의원 권민연 원장[사진]에 따르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빈뇨, 야뇨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권 원장은 "뿐만 아니라 방광, 요도, 신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유로리프트 등의 시술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에 따르면 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을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늘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가 골밀도가 낮아져 마치 구멍난 듯 보이는 상태다. 사람의 골량은 사춘기에 약 90% 형성됐다가 35세부터 점차 줄어든다. 50세 전후로 골밀도와 골량은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폐경을 기점으로 골밀도 소실 속도는 급증한다.골다공증은 칼슘 섭취량이 적거나 위절제술, 염증성질환 등으로 칼슘 흡수가 부실할 때 발생한다. 장 내 칼슘 섭취와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D 결핍 시에도 위험해진다.폐경도 골다공증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전세계 편두통 유병률은 13%이며 여성이 남성의 약 3배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경과 의사의 약 절반은 편두통을 경험하고, 남녀 간 유병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됐다.이런 가운데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신경과의사 442명을 대상으로 편두통 및 두통 유형별 발생률과 패턴 차이를 분석해 대한신경학회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발표했다.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편두통 유병률은 49.8%로 매우 높았으며, 남녀 간 차이는 없었다. 또한 조짐편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장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추워진 날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특히 급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그 중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5배나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람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뤄져 있다. 심방과 심실은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장기와 조직으로 혈액을
성인 당뇨병환자가 급증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10년새 30세 이상 당뇨병환자가 32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급증했다.이른바 당뇨병 대란이 오고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국민 대부분은 당뇨병이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혈당수치의 주요 기준인 당화혈색소(HbA1c) 인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당뇨병학회는 14일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주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에서 질환의 인식률 개선과 심각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인의 당뇨병 인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결핍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유병률은 약 0.5~1%이며, 국내에도 환자가 약 30만 명이 있다. 백반증의 특징은 병변 외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늘마음한의원(수원점) 이희경 원장[사진]에 따르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변 부위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이 원장은 "외부에 드러나는 부위에 병변이 생기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백반증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대장암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대장암 관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7~2021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장암 환자수는 14만 8,410명으로 5년새 9천여명이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남녀 각각 8만 7천여명, 6만여명이며 5.5%와 8.4% 증가했다. 60대가 4만 5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약 31%를 차지했다. 이어 70대(26%), 50대(18.4%) 순이었다. 80세 이상이 15.3%로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건강을 잃은 다음에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를 강조한다.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사다.주기적인 건강검진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 경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건강검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국가건강검진제도에는 크게 국가건강검진과 직장인검진으로 나뉜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세대주, 만 20세 이상 세대원, 만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다. 건강검진 시행 연도의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년생, 짝수
가족력을 가진 전립선암환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의 2차암의 종류와 빈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비뇨기암(Urologic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연간 1만 6천여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남성암 가운데 발생률 4위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유전. 해외연구에서 약 10%, 한국에서는 8.4%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암환자 1,102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유방암.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만큼 발생률이 높다. 한해 발생하는 신규 유방암환자는 2만 명 이상이다. 유방암 증가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노출이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그 외에 가족력, 과거 병력을 비롯하여 비만, 흡연, 음주,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유방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분비는 대개 월경 주기에 맞춰 늘어난다. 즉,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결혼과 임신을 하지 않거나 늦게 출산하면 그만큼 에스트로겐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대표 기창석)이 탈모 관련 유전자를 선별해 탈모 유형별 유전적 발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탈모 리스크 스크린 검사를 출시했다.이 검사는 혈액으로 남녀형 탈모증과 원형 탈모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 요인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발생 위험 정도를 파악한다.유전 요인 외에도 가족력 및 체질, 두피 상태, 생활습관에 따른 탈모 위험도와 두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탈모 예방 가이드라인까지 함께 제공하여 탈모 관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치료 환자는 2
하지정맥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는 2016년 16만 2000명에서 2021년 24만 7,964명으로 53% 증가했다. 실손보험청구건수도 2014년 3,000만명에서 2019년 3,800만명으로 늘어났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하며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은 유전 등 가족력과 평소 생활습관 등 다양하다.환자 대부분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군에서 많은 편이다. 일정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하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정맥에 피가 몰
얼마전 발생한 대구여교사 관련 사건이 보도되면서부터난소낭종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다. 난소낭종(ovarian cyst)이란 난소가 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라고 보면된다. 난소낭, 난소물혹이라고도 불리며 난소에 생긴 물혹(물주머니)이 커지면 터질 수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난소낭종의 자각 증상은 복부가 팽창하거나 아랫배에 주기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하부 요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4cm가 넘으면 터질 수 있는데 유형마다 다르다.가장 잘 터지는 유형은 출혈성 황체낭종으로 배란 이후, 난자를 싸고 있던 난포의 껍
하지정맥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울퉁불퉁한 다리를 생각한다. 종아리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도 많지만 실제로 10명 중 3명은 외관상 티가 나지 않아 오히려 진행이 많이 되고 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신체를 순환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우리 종아리 정맥에는 혈액이 다시 역류하지 못하도록 판막을 가지고 있다.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킨다.하지정맥류 발생 원인은 오래 서있거나 가족력, 운동부족, 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하체
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소풍이나 나들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다만 고령자들은 산행시 조심해야 하는데 혹시 넘어져 허리·옆구리·엉덩이 쪽 통증이 있다면 병원부터 가보는 게 상책이다. 척추압박골절일 수 있어서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척추뼈가 찌그러지거나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등, 허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허리와 그 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심지어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는 등의 일상생활도 어려워진다.가만히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이 가와사키병의 발생 요인으로 확인됐다.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곽지희 교수 연구팀은 2008~2009년 출생아와 그 가족 49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가와사키병와 심혈관계 가족력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심장협회지(Jo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가와사키병은 원인 불명의 급성 혈관염이다. 주요 증상은 35도 이상의 고열을 비롯해 사지말단 부종, 피부의 부정형 발진, 안구충혈 등이다. 심하면 쇼크 및 심장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와사키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