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51) 씨는 2년 전부터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으로 집 근처 정형외과에서 간간이 신경주사 치료를 받으며 지냈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돼 한동안은 잘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달 전부터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이 갑자기 심해졌다. 주사 치료를 2~3회 받았지만 통증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여기에 발목의 힘까지 저하돼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났다. 결국 대학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간판이 아래로 많이 흘러내린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요법이 위암환자 가족의 위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부모나 형제자매가 위암환자인 3,100명의 가족을 대상으로 H.pylori 제균요법과 위암예방효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위암환자의 가족 중 H.pylori 양성인 1,676명. 이들을 제균약 투여군(832명)과 위약투여군(844명)으로 나누고 최장 14.1년간 추적관찰(중앙치 9.2년)했다.그 결과, 제균약 투여군에서는 위암 발생자가
건강한 삶은 행복의 최우선 과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지금 건강한 내 몸을 잘 관리하고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 2020년 건강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짝수년도 출생자로, 본인 부담금 없이 일반검진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건강검진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몇 가지 사항만 유의하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먼저 의료진 상담을 통해서 나에게 필요한 검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의료기관에 가는게 좋다. 개
한국인의 유전성 전립선암 유병률이 서양인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유전성 전립선암 유병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전립선저널(The Prostate)에 발표했다.전립선암 발생의 중요 위험요인에는 나이와 인종, 가족력이지만 환경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유병률은 최근 10년간 약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유전성 전립선암 유병률은 어느정도인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암환자 1,102명. 이들의 가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비뇨기질환이다.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생긴 결절이 점점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잔뇨감, 압박뇨, 단절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의 장애를 일으켜 중년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전립선은 샘 및 섬유 근조직으로 구성된 부속 생식샘이다. 평소 세포는 증식과 사멸을 되풀이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균형이 깨지면서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이 발생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전립선비대증이 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에 많은 만큼 노화가 주 원인으로 추측될 뿐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지 않
미국소화기병학회(AGA)가 만성설사증의 진료가이드라인을 소화기병학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 대상은 면역계 기능이 정상이면서 수양성(묽은)설사가가 4주간 이상 지속된 환자다. 설사에 피가 보이거나 지방흡수 불량 징후가 있는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가족력, 대장암이나 세리악병, 체중감소나 빈혈 등을 갖고 있거나 설사 관련 질환이 많은 지역을 방문했던 환자는 대상이 아니다.가이드라인 대표저자인 미국 테네시보훈병원 월터 스멀리 교수(밴더빌트대학)에 따르면 만성수양성설사는 그 원인이 기질성인지 아니면 기능성설사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소화가 안되거나, 속이 불편할 때, 배변 후 대변에 피가 섞여있거나 이유없는 복통에 시달릴 때 병원에 가면 내시경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별로 없는 만큼 증상을 느껴 내원했다면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소화가 안되거나 이유없는 복통이 계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하거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게 좋다.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뉘는데 결장직장암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검진율이 20% 이하로 나타났다.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18일 발표한 전립선암 인식조사(대상자 600명 중 응답자 500명)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83%)은 전립선암 검사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미검진 이유로는 '증상이 없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강해서', '국가암검진에 포함됐다고 생각해서' 순이었다.대상자의 절반은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가족력이 없어서',
우리나라 3대 암이 대장암, 간암, 위암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1,2위를 다투는 암 중 하나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증가로 대장암 발생률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예방을 하는게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이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대장 속으로 삽입해 대장을 관찰하는 방법이다.이를 통해 대장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들 과 대장암의 전단계가 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진단한다. 카메라 영상을 통해 장 내부를 정밀하게 살
미국내분비학회가 동맥경화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 예방가이드라인을 개정, 임상내분비대사저널에 발표했다.새 가이드라인은 정기검사를 통해 심질환과 당뇨병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생활습관 교정 및 신체활동을 제1선택요법으로 권고했다.2008년 이후 처음 개정된 예방가이드라인에서는 동맥경화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의 5대 위험인자로 고혈압, 허리둘레, 공복시 고중성지방, 저HDL콜레스테롤, 고혈당 등을 꼽았다.40~75세에는 진찰 시 심혈관질환 위헝인자인 고LDL콜레스테롤, 흡연, 가족력를 포함해 이들 5대 위험인자 검사를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고등학교 교사인 윤모 씨(37, 여)는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긴 정장 바지만 고집한다. 종아리 혈관이 검붉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때문이다. 처음엔 혈관이 살짝만 보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점차 혐오스러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고, 다리가 아프면서 저린 증상까지 동반됐다. 이전에 사놓은 예쁜 치마를 입지도 못하고, 한여름에 긴 바지만 입고 다니다 땀띠가 생기자 짜증과 우울감도 심해졌다. 당장에라도 치료받고 싶지만 수술로 흉터가 생길까 봐 망설이고 있다.초여름 날씨로 옷차림이 얇고 짧아지면서 하지정맥류 환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성의 생리는 ‘매달 한 번씩 겪는 짜증나는 일’ 정도로 여겨지지만 자궁의 건강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생리는 임신을 준비하면서 두꺼워진 자궁점막이 내막층에서 탈락하면서 혈액과 뒤섞여 배출되는 현상이다. 만약 생리 기간이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급격히 늘고, 덩어리 형태의 생리혈이 관찰된다면 자궁근종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세포가 이상 증식하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약 6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복부압박감 등
알츠하이머병(AD)이 발생하는 새로운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박준성 박사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유석종 박사 공동연구팀은 AD환자의 사후 뇌조직을 이용해 전장 엑솜유전체서열(whole-exome sequencing) 데이터를 분석해 뇌 체성 유전자변이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또한 뇌 체성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병의 중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섬유다발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확
여드름 발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선과 피지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피지선은 모낭이라 불리는 모발을 포함한 관과 연결되어 있는데, 피지선에서는 피부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피지라는 기름물질을 생성한다.피지분비가 많아지면 피지가 모낭의 내벽을 자극하여 내벽세포가 더 빨리 탈락하게 만드는데, 이렇게 탈락한 세포들은 서로 엉겨 모낭의 구멍을 막게 된다. 이를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가 된다. 또한 여드름 균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이 여드름의 염증반응에 기여하게 되며,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유
알츠하이머병(AD) 가족력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유전체학연구소 조슈아 탈붐 교수는 AD가족력 보유자 6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상 기억력검사 성적을 분석해 영국 과학저널인 이-라이프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AD가족력이 있으면 일반적인 발생 연령 60대 보다 40년이나 빠른 20대부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교수는 AD가족력과 기억력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인지기능검사를 개발했다.2013년 웹사이트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래 208년8월까지 18세 이상 방문자가 25만 6천여명에 달했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이 개발됐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하경화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2002~2003년) 중 당뇨병이 없는 수진자 약 40만명을 분석해 새로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고 대한당뇨병학회 영문학술지에 발표했다.한국인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로 추정된다. 서양인보다 비만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인종적 특성상 당뇨병 유병률이 높다.지금까지 사용된 발생 예측모형은 백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만큼 한국인에 제한이 있다. 뿐만 아
국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감염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의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발생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권영재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위 점막이 장처럼 변한 것) 유병률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발표했다.H.pylori와 위축염위염, 장상피화생은 모두 위암 위험인자다. 특히 위축염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조증상이지만 H.pylori 제균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약 2천명. 2003년부터
삼중음성유방암에 BRCA 변이검사에 대한 보험급여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삼중음성유방암이란 암조직에서 에스트로겐수용체, 프로게스테론수용체, HER2수용체가 발현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 유방암의 10~20%를 차지한다.해당 수용체에 맞춰 개발된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난치성 암으로 분류된다.정확한 검사를 위해 BRCA 검사가 필요하지만 유방암 또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거나 두가지 암을 동시에 진단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보험적용 기준이 40세 이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과 유전성유방암연구회 공동연구팀은 최근 60세 이하에서도 삼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약 2년 빠르게 나타나는 성조숙증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는 여아가 남아보다 약 9배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일 발표한 성조숙증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3~2017)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5년간 42.3% 증가했다. 성별 환자 증가율은 남녀환아 각각 12.8%, 8.9%로 남아에서 높았다. 하지만 2017년 성조숙증 진료인원수는 전체 9만 5천명 가운데 여아가 8만 5천명으로 90%를 차지했다. 이는 남아의 약 9배에 달한다.국내 성조숙증 증가 원인에 대해 일산병원 소
소득이 낮은 독신여성일수록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노영학 교수팀 우리나라 50~7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 실태를 조사해 골다공증 국제 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교수는 대상 여성의 사회경제적 요인, 건강상태, 골다공증 정보 이해도와 치료 현황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독신이면서 젊고, 골다공증 이해가 부족할수록 골다공증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 저소득층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