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늘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가 골밀도가 낮아져 마치 구멍난 듯 보이는 상태다. 

사람의 골량은 사춘기에 약 90% 형성됐다가 35세부터 점차 줄어든다. 50세 전후로 골밀도와 골량은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폐경을 기점으로 골밀도 소실 속도는 급증한다.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량이 적거나 위절제술, 염증성질환 등으로 칼슘 흡수가 부실할 때 발생한다. 장 내 칼슘 섭취와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D 결핍 시에도 위험해진다.

폐경도 골다공증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골밀도 유지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폐경과 함께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추면 골밀도가 낮아지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정 약물의 복용이나 운동부족, 가족력, 과음, 우울증 등도 골다공증 발생 원인이다.

골다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도 척추 후만변형과 골절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 바른메디내과(강서구) 신인섭 원장[사진]에 따르면 평범한 일상 활동 중에도 낙상 시 손목 뼈는 물론 엉덩이뼈, 고관절 등이 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을 특별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적극 치료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신 원장은 "전체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4명은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증상을 방치한다"면서 "방치 시 골다공증 사망률은 20%에 이른다"고 말한다.

신 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50세 이상 환자 중 골다공증으로 인해 엉덩이뼈가 부러진 환자 6명 중 1명 정도는 1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량이 줄어드는 질환인 만큼 골형성을 늘리거나 골소실을 줄이는 치료를 실시한다. 신 원장은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상 부터는 골다공증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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