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멜라닌세포 결핍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유병률은 약 0.5~1%이며, 국내에도 환자가 약 30만 명이 있다. 

백반증의 특징은 병변 외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늘마음한의원(수원점) 이희경 원장[사진]에 따르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변 부위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이 원장은 "외부에 드러나는 부위에 병변이 생기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백반증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손과 발, 무릎, 발꿈치 등 뼈가 돌출된 부위이며 얼굴과 입술이나 성기 등 점막에도 나타날 수 있다. 백반증 발생 부위에는 흰 체모가 난다. 

이 원장에 따르면 백반증은 출생 직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며, 약 30%는 가족력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자외선이나 외상 등의 외부적 요인, 스트레스 등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표백제나 염색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생활용품도 원인일 수 있어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표백제나 염색약 등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고 그에 따라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백반증의 원인 중 하나로 사중독소가 있다. 육류, 인스턴트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장내 독소가 혈액을 통해 간에 이어 피부까지 퍼지는 것으로 피부에 쌓인 독소가 백반증 등 피부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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