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유방암.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만큼 발생률이 높다. 한해 발생하는 신규 유방암환자는 2만 명 이상이다. 유방암 증가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노출이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그 외에 가족력, 과거 병력을 비롯하여 비만, 흡연, 음주,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유방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분비는 대개 월경 주기에 맞춰 늘어난다. 즉,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결혼과 임신을 하지 않거나 늦게 출산하면 그만큼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사진]은 "유방암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하고 종양이 관찰되면 필요에 따라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다. 암의 진행 양상과 발병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대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요법 등 보존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여느 암과 비교했을 때 치료의 효과가 높게 나타나며, 5년 상대생존율은 국한일 경우 98%, 국소일 경우 90% 정도로 좋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조기 발견하면 호전 가능성이 크지만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어도 언제든 전이되거나 재발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한 통계 결과를 인용해 수술 후 재발 환자 가운데 80~90%가 5년 이내 국소 재발한다고 언급한다. 

치료해도 종양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기 쉽지 않은 만큼 재발 및 전이 방지를 위해 보조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 병원장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여러 재발 예방 치료 가운데 통합치료는 항염 및 항암 효과를 높여 손상된 조직과 세포들의 빠른 회복을 유도하며,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세포들의 생성을 유도하여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다만 치료는 개인의 신체 상태와 치료 단계에 맞추는 게 기본이다. 이 원장은 "암 수술 전후와 항암치료 진행 상태, 치료 이후 상태 등 환자의 시기에 맞춰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기대한 만큼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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