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생활과 왕성한 식욕으로 불어난 몸무게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운동을 멀리했거나 평소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경우라면 고민이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이다.체중이 늘면 몸매의 변화는 물론이고 비만 등 각종 성인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한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요하다. 운동이 직업인 선수 역시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무조건 금식하는 다이어트는 영양부족에다 기초대사량 저하 및 근육손실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불순이나 골다공증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요요현상
3월 12일은 세계녹내장협회가 지정한 세계 녹내장의 날이었다. 녹내장은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이다.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의 장애로 시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상당히 진행돼 실명 즈음해서야 시야가 흐릿해지는 특징이 있다. 녹내장을 '소리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녹내장의 주요 발생 연령대는 40대 이후이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및 20~30대도 가족력이나 고도근시가 있다면 조기 검진을 통
반듯하고 가지런하게 정리된 상태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얼굴 역시 마찬가지로 잘 생긴 사람에게 반듯하게 생겼다고 표현하는 이유다.얼굴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코가 휘어졌다면 반듯함과는 거리가 있다. 휜코는 선천적이거나 외상, 질환, 생활습관 등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휜코는 얼굴 부조화 외에 호흡과 후각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코의 중간 부분인 비중격 연골이 휘었다면 비중격만곡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소영 원장[사진]은 "코의 중심을 잡아주는 연골이 휘면 비염과 축농증을 유발
입냄새는 보통 양치나 가글 등 구강위생 관리로 해결할 수 있는 가벼운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꼼꼼한 양치와 가글만으로도 입냄새가 많이 줄었다는 사람들도 많다.하지만 입냄새가 지속되거나 두통이나 생리통, 복부팽만감, 소화불량과 동반된다면 위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소화불량과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 입냄새의 원인으로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을 꼽는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사진]은 "위장 질환의 일종인 담적병은 잘못된 식습관이 지속되거나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한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에 시달릴
적절한 운동과 인지기능 자극, 건강한 식단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쉬대학병원 클로디안 다나 박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전세계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해 치매 유병자는 2019년 기준 5,700만명이며, 2050년에는 그 3배인 1억 5,20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를 억제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을 앓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다나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여부에 상
과거에는 안그랬는데 특정 음식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반응하는 음식도 점점 늘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세는 것이 더 빠르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과거 즐겨 먹던 음식이 이제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서 음식에 유난 떤다고 할 까봐 모임에도 못나간다. 그러다보니 우울감까지 나타난다.두드러기 증상이 심한 사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이같은 삶의 제약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하늘마음한의원(안양범계점) 조관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약 15~20%가
치매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치매부부를 대상으로 11가지 치매위험인자를 추적관찰해 미국의학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배우자에 비해 기억력, 언어인지 등 정신적인 능력이 빠르게 감퇴한다. 치매를 발생시키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면 배우자 역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 발생 원인의 약 40%는 난청, 교육수준,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한국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바로 대장암과 위암이다. 짭짤한 염장 음식을 자주 먹는데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서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검진 증가도 원인 중 하나다.대장암은 용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점막, 점막하, 근육층으로 이뤄진 대장 내부 벽의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용종이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없이 제거하거나 자연 탈락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용종이나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비만을 비롯해 음주, 유전, 신체활동 부족 등 다양하다. 그런만큼 건강한
대표적 허리질환에는 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이 있다. 척추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운동부족이나 생활습관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척추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해 허리통증을 유발한다.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걸을 때에는 종아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발생해 오래 걸을 수 없는 특징을 보인다.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척추신경의 부기를 낮
치아가 약하거나 빠지면 영양 보충이 원활하지 못해 신체 기능이 약히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여겨졌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피부에 와닿는다.소화를 위해서는 치아로 음식을 잘게 씹어야 하기 때문이다. 독신이나 노부부 가정에서 치아 소실은 더욱 치명적인 만큼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불가피하게 치아가 빠졌거나 약해진 경우에는 즉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많이 활용되는 치료법은 틀니와 임플란트다.이엔이치과(서초) 임창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틀니는 치아 구조를 파악해 제작된다. 탈부착이 가능한만큼 잇몸과의 유격
70대 김 모 씨는 오래전부터 다리에 저리는 듯한 통증 탓에 짧은 거리에도 자주 쉬어야 했다. 그나마 시간이 걸려도 이동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받았다.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질환이지만 하반신의 저림과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통증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청주프라임병원 이상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을 때 통증이 심하면 허리디스크, 반면 허리를 뒤로 젖
미국의 심부전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지난 2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2022, 워싱턴DC)에서 심부전 병기(A~D) 정의를 변경했다.A병기는 심부전위험군이다. 무증상이지만 심장 및 혈액검사에서 심근 손상이 확인된 경우다. 혈압을 120/80mmHg로 유지하고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SGLT-2억제제 투여를 고려한다.B병기는 심부전 전(前)단계다. 증상이나 징후는 없어도 심장박출률이 감소하거나 심근이 비대 및 수축 이상을 보이는 경우다. 심장 구조가 변하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다.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유독 다리만 심하게 가려우면 피부질환이 아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유전이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초기 증상은 다리의 가려움을 비롯해 경련, 저림, 부종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하지정맥류 증상이라기 보다는 혈액순환장애로 생각한다. 다리 뿐만 아니라 발바닥 경련과 통
코로나19 유행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노인층에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노년기 우울증이 2.4배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0세 이상 한국인 2,308명. 이들을 2016년 11월부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임상면담을 통해 우울장애 여부를 측정했다.나이와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심하게 저리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디스크 외에도 다양한 질환들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 허리질환이다.척추관협착증이란 경추부터 요추까지 뇌와 연결된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의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수나 혹은 신경 주위가 압박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척추 주변 조직의 노화 현상으로 발생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습관, 무리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대
월경이 1년 이상 정지된 이후를 갱년기라고 한다. 증상이 전혀 없거나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삶의 의욕을 잃을 만큼 심해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갱년기는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하며 신체 변화가 뚜렷하다고 해서 제 2의 인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70세를 넘으면서 인생의 3분의 1이 갱년기 이후의 삶인 만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고 피부, 정신, 신경, 비뇨기계 등 다양한 계통의 문제를 일으키고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재택근무도 크게 늘었다. 달라진 생활패턴으로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집과 직장의 구분이 없다보니 잠자리에서도 업무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다. 재택근무라서 평소보다 더 까다롭게 구는 상사 역시 스트레스다. 최근에는 꿈에서도 상사의 잔소리가 들려 자다가 깨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러한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면 하루의 피로를 풀지 못해 다음날에는 피로감과 무력감을 겪는다.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 다른
상체는 평범하거나 말랐지만 하체는 유달리 뚱뚱한 '하체비만'을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은 굵은 다리를 감추기 위해 사계절 긴 치마나 긴 바지만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패션에 제약은 물론 자신감 저하로 삶의 질까지 떨어지기 쉽다.전문가에 따르면 여성에서 하체비만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CF클리닉 최명석 원장[사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엉덩이나 복부, 허벅지 등 하체 부위를 풍만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하체 살이 쉽게 찐다"고 설명한다.장시간 앉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의 아랫부분도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굽이 높은 구두를 자주 신어 발생한다고 해서 하이힐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발볼이 넓거나 평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등 선천적 요인도 무지외반증의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발 모양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초기에는 생활습관의 개선이나 교정기 착용으로도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 대신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의 착용도 도움된다. 하지만 이미 발 모양의 변형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발가락
우울증과 조울증, 양극성장애 등의 기분장애를 앓고 있으면 낙상하기 쉽고 입원 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뤼민마 박사는 기분장애 환자에서 낙상 및 골절로 인한 입원 위험이 높고 입원기간도 길며, 낙상과 골절 발생에는 과거 경험을 비롯해 고령, 진통제 복용이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기분장애와 조현병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다고 보고됐지만 증거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8세 이상 기분장애 환자 약 3만 6천명(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