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바로 대장암과 위암이다. 짭짤한 염장 음식을 자주 먹는데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서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검진 증가도 원인 중 하나다.

대장암은 용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점막, 점막하, 근육층으로 이뤄진 대장 내부 벽의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용종이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없이 제거하거나 자연 탈락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용종이나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비만을 비롯해 음주, 유전, 신체활동 부족 등 다양하다. 그런만큼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

전문가에 따르면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위암 예후나 이상 소견을 약 90% 이상 조기발견할 수 있다. 금호퍼스트내과의원(성동구) 서동균 원장[사진]에 따르면 암 세포가 변이되고 커지기 전에 발견하면 완치울이 매우 높아진다. 대장암, 위암을 조기발견하면 완치율이 약 95%를 기대할 수 있다.

암 등의 위대장질환 발생률은 40세 부터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대와 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젊음을 과신하지 말고 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 검사 등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서 원장에 따르면 40대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비교적 젊고 위대장질환 위험군이 아니라면 2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가 바람직하다. 위장조영술, 분변잠혈검사 등 내시경을 대체하는 검사법은 많지만 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떨진다. 게다가 검사에서 이상증상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별도로 내시경 절제술 등이 필요하다. 

서 원장은 "과정이 번거러워도 검사와 치료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내시경이 편리하다"면서 "연령대를 불문하고 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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