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부전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지난 2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2022, 워싱턴DC)에서 심부전 병기(A~D) 정의를 변경했다.

A병기는 심부전위험군이다. 무증상이지만 심장 및 혈액검사에서 심근 손상이 확인된 경우다. 혈압을 120/80mmHg로 유지하고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SGLT-2억제제 투여를 고려한다.

B병기는 심부전 전(前)단계다. 증상이나 징후는 없어도 심장박출률이 감소하거나 심근이 비대 및 수축 이상을 보이는 경우다. 심장 구조가 변하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C병기는 심부전증상을 보이는 단계다. 약물치료와 함께 염분 섭취를 줄이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한 단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D병기는 진행 심부전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어렵고 반복 입원하는 경우다.

또한 C병기에서는 심장수축기능 지표인 좌심실박출률(LVEF)에 따라 심부전 명칭을 4가지로 분류했다. LVEF 40% 이하는 HFrEF(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LVEF 40% 이하였지만 추적관찰 동안 초과했다면 HFimpEF이다.

LVEF 41~49%는 박출률이 약간 감소한 심부전 HFmrEF(HF with mildly reduced ejection fraction)이다. 이는 유럽심장학회와 동일하다. LVEF 50% 이상은 좌심실 박출률이 증가한 HFpEF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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