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한 번도 피지 않은 사람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49세 비흡연자 2,984명에 대해 간접흡연과 충치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Academy of Family Practic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소변의 니코틴 대사물질을 검사해 현재 흡연자를 완전히 배제하고 간접흡연 노출자만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니코틴 대사물질 50ng/mL 이상을 흡연으로 간주하는 만큼 연구진은 10~ 50ng/mL 미만을 간접흡연 기준으로 삼았다.전체 비흡연자 중 간접흡연 노출자는 82.7%(2,469명)이며 이 가운데 충치 경험자는 91.8%(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된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사업’이 5월 16일(월) 오후 1시부터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국제세미나를 연다.이날 한국을 비롯해 5개국의 노인 노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질병 치료, 기능 유지와 더불어 노쇠(허약) 여부 또한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하다”며 “5월 중순부터 전국 10개 병원센터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노쇠에 대한 조사와 중재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은 축적과 이에 따른 대사증후군 발생률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정지연 교수팀이 한국 성인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와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성인 6,050명(남성 2,976명, 여성 3,074명).교수팀은 이들을 수은 농도에 따라 남녀 각각 4개군으로 나누고 대사증후군 여부를 조사했다.그 결과, 전체적인 평균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남성 30.4%, 여성 28.5%으로 남성이 다소 높게 나왔다.특히 혈
야간근무가 많은 의사는 유방암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가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최근 4년간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의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기록에 근거해 암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대한가정학회지(영문판) 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은 의사 328명 가운데 30명의 의사가 암을 진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명은 건강검진 이전에 암에 걸린 병력이 있었고 13명은 건강검진을 통해 새롭게 암을 판정받았다.남자의사는 일반인에 비해 암 유병률이 2.47배 높았으며 위암이 가장 많았고 대장암, 갑상선암 순이었다.여자의사는 3.94배 높았으며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전
이혼이나 사별로 배우자를 잃게 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후지TV는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일본인 45~74세 남녀 5만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혼과 사별로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남녀 모두 2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특히 지주막하출혈이나 뇌출혈 등의 위험은 남성이 48%, 여성은 3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을 잃고 직업이 없는 여성의 발병 위험은 직업이 있으면서 남편이 있는 여성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배우자를 잃은 후 술을 많이 마시는게 이러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별로 웃지 않는 사람은 매일 웃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치바대학과 도쿄대학은 2013년 전국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응답지를 보내 여기에 응답한 2만 9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일주일에 웃는 횟수에 따라 거의 매일, 주1~5회, 월 1~3회, 거의 웃지 않는다 의 4군으로 나누자. 거의 매일 웃는 군을 기준으로 거의 웃지 않는 사람에서 뇌졸중에 걸렸다는 응답이 1.6배 높았다. 심질환도 1.2배 높았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근거로 웃음이 뇌졸중과 심질환 발병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도쿄대학 연구팀은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당근이 유방암 발병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줄리어스 건강과학센터 마리제 바커(Marije F Bakker) 박사는 플라즈마 카로티노이드, 레티놀, 토코페롤, 비타민 C의 농도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평가해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암과 영양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여성 1,502명과 대조군 1,502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하고, 혈액검사로 레티놀, 토코페롤 등의 수치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베타카로틴이 유방암 위험을 약 61%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카로틴 외의 다른 성분은 유방암 위험과는 거의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나 흡연, BMI 등을 조정해도 베타카로틴의 유방암 위험 감소효과는 동일했다.
폐경 여성들이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뼈 건강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최은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경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여성 4,066명의 커피와 골다공증과의 관련성을 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조사 결과에서 커피 음용량이 하루에 1잔 미만이면 21%, 1잔이면 33%, 2잔이면 36%의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왔다.즉 적당량의 커피가 골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과거 연구에서는 커피 성분의 하나인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량은 하루 330mg이상이며 이는 커피량으로 따지면 하루에
비타민C 보충제에는 암예방 효과가 없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미국 로마린다의과대학 이보배 학생 연구팀은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관련 임상시험의 메타분석 결과를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은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에서 검색된 7편의 무작위 배정 비교시험(대상자 총 6만 2천여명).분석 결과, 비타민C 보충체 복용군과 위약 복용군 사이에 암 발생률 또는 암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1.0).비타민C 보충제를 단독이나 다른 보충제와 병용 투여하든 비타민C 용량, 복용기간, 연구의 질적수준, 암 발생률
정상 비만지수가 25~30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고령자에게 가장 적합한 비만지수(BMI)는 23~29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도호쿠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제26회 일본역학회에서 65세 이상 1만 2천명 이상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BMI와 특정질환(치매, 뇌조중, 관절질환) 간호의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BMI와 이들 3개 질환에 대한 간호 필요성이 유의하게 높아진 BMI는 21미만(위험비 1.56), 21~23미만(1.22), 29 이상(1.48)이었다.뇌졸중의 경우 어떤 BMI 수치에서도 간호 필요성이 유의하게 높지 않았지만 치매의 경우 BMI 23 미만에서, 관절질환의 경우는 29 이상에서 간호 필요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하루 5시간 이상인 노인은 그 미만인 경우보다 비만위험이 1.5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0세 이상 노인 1,565명(남성 65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ehavior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정의한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이상, 허리둘레 남녀 각각 90cm, 85cm 이상. 교수팀은 하루 앉아있는 시간을 5시간 이상과 그 미만군으로 나누어 비만율을 조사했다.그 결과, 남성의 경우 5시간 이상군은 미만군에 비해 비만이 1.54배 더 높았다. 여성에서는 비만 유병률에 유의차가 없었다.하지만 가계소득 및 교육수준을 고려하자 남녀 모두에서 유의한
과일과 야채 속 플라보노이드가 체중증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미국 하버드의대 모니카 벨토이아(Monica L Bertoia) 교수는 1986~2011년 50개 주 미국성인남녀 124,086명의 식단과 체중변화를 분석했다.참가자들은 매 4년마다 자신의 식단을 보고했다.식단 외 기타 생활양식 등 관련 요인을 조정한 결과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폴리머, 플라보놀 등의 플라보노이드가 체중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플라본 및 플라바논은 체중변화와 연관이 없었다.벨토이아 교수는 "최대 24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플라보노이드가 체중증가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식이권장을 통해 잠재적으로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행복하다고 느낄수록 장수한다거나 불행한 사람이 단명한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베트 리우(Bette Liu) 교수는 영국 중년여성 70만명 이상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건강상태가 나쁘면 행복도가 낮지만 그렇다고 전체 사망 및 암사망, 허형성심질환 사망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Lancet에 발표했다.과거부터 행복도와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돼 왔다. 리우 교수에 따르면 행복감과 혈중 코르티졸 농도와 면역기능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반면 불행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인자(흡연, 음주, 비만, 운동부족 등)와 관련한다. 또한 불행은 건강상태를 악화시키고 나쁜 건강상태는 불행감을
부부 중 한쪽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으면 다른 쪽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국내 22개 종합병원에 내원한 40~75세 부부 52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배우자의 일치성 연구' 결과 부부간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공통적이라고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생활습관을 공유하는 부부일수록 질병 발생 패턴도 유사하다는 군집효과를 의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이에 따르면 한쪽 배우자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경우 다른쪽 배우자도 동일한 위험인자를 가진 위험이 이들 위험인자가 모두 없는 경우에 비해 각각 2.5배, 2배로 높았다. 우울증과 비만 위험 역시 각각 3.8배, 1.7배였다.
영국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갱년기장애 관련 최초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 대상자는 폐경여성과 담당 의료관계자, 나아가 환자 가족 등이다.주요 권장항목은 갱년기장애의 진단과 의사가 여성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 안면홍조 등의 혈관운동신경장애 또는 정신장애 치료 등에 관한 것이다.아울러 향후 연구과제도 정리해 놓았다. 특히 호르몬보충요법(HRT)에 대해서는 대부분 여성에서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만큼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한 다음에 실시하도록 권고했다.HRT와 CVD, 유방암, VTE 등 장기 위험의 데이터 제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폐경여성의 80% 전후인 약 150만명이 특정 갱년기증상을 경험하고 있다.이러한 증상은 대개 최종 월경 이후 약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음 '진행암 (advanced cancer)'과 '말기암(terminal cancer)'의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진행암이란 재발이나 전이됐어도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로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반면 말기암은 치료를 해도 반응하지 않고, 생존 기간의 연장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를 가리킨다. 기대여명이 대개 6개월 이내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상혁, 신동욱 교수와 충북대 박종혁 교수 연구팀은 2012년 일반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대한암학회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설문 대상자에게 암환자 상태를 알려주고 진행암인지 말기암인지를 물었다.질문은 '유방암환자 김모 씨는 4년 전 오른쪽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에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2배 이상이다.오래된 식습관인 만큼 점진적으로 바꾼다 해도 한동안은 기준치 초과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이럴 때에는 칼륨이라도 더 섭취하는게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고혈압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20세 이상 2만4,096명의 나트륨(Na) 및 칼륨(K) 섭취량과 혈압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량은 혈압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1mg/㎉ 늘어날 때마다 확장기 혈압이 0.21mmHg 올라가고, 칼륨 섭취가 1mg/㎉ 늘어날 때마
고령자에 많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의 각종 가이드라인에서는 엄격하게 설계된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에 근거해 사용 약물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만성질환을 많이 가진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가이드라인 권장 약물의 사용과 사망위험 감소가 실제 임상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미국 예일대학 메리 티네티(Mary E. Tinetti) 교수는 미국의료보험수급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인 고령자의 사용약물과 사망위험 관련성을 비교한 코호트 연구 MCBS(Medicare Current Beneficiary Survey)의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만성질환 2개 이상 고령자의 사용약물과 사망위험 관련성 비교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8,578명으로, 이들을 3년간 추적관찰했다.분석대상
국가건강검진이 고지혈증 조기발견에 성과는 거두었지만 정작 치료에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조비룡, 신동욱 교수와 국립암센터 안은미 연구원은 2003년~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2차례 이상 받은 46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대상자의 약 25%인 11만 4천여명이 처음으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으나 6개월 이내에 스타틴 처방률은 8.6%인 9천 8백여명에 불과했다.다음번 국가검진까지 추가로 스타틴 처방을 받은 사람은 4천여명으로 모두 합쳐봐야 10%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고지혈증 치료가 제대로 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스타틴 처방자와 다음번 검진 불참자를 제외한 5만여명을 대상으로 재분석한 결과에서도 6개월 이내 스타틴 처방
평소 운동량이 많아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대사증후군이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강북삼성병원 유승호, 장유수, 조용균 교수팀은 건강검진자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비알코올 지방간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지방간이 예방되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지방간 위험이 높았다고 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적극적인 운동군, 중간 수준 운동군, 운동량 적은 군으로 나누었다.앉아있는 시간은 10시간 이상군, 5시간~10시간 군, 5시간 미만군으로 나누었다.그 결과, 건강증진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비신체활동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20% 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