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 발생률 여성만 감소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 발생률 여성만 감소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6.0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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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식습관차이로 남성은 안줄어
2003~18년 2천명 대상 각종 원인 분석
위암 예방 정책에 생활습관도 포함해야

국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감염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의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발생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권영재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위 점막이 장처럼 변한 것) 유병률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발표했다.

H.pylori와 위축염위염, 장상피화생은 모두 위암 위험인자다. 특히 위축염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조증상이지만 H.pylori 제균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약 2천명.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세기간으로 나누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성별, 위암 가족력, 음주, 흡연, 식습관, 사회경제적 상태 등을 분석했다.

이 기간에 H.pylori 감염률은 감소했고, 여성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발생률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교수팀은 남녀 간 발생률이 다른 이유로 흡연, 음주, 식습관차이를 꼽아, H.pylori 감염 외에도 생활습관이 위암 발생에 큰 위험인자임을 시사했다.

2017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흡연율은 남녀 각각 38.1%과 6.0%였으며, 음주율(월간 폭음률)은 52.7%, 25.0%였다. 

또한 국내외 문헌에서 야채, 과일 등의 섭취량은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위험은 나이가 많거나 H.pylori 감염된 경우에 더 높았으며, 특히 흡연자에서는 위 전정부에 장상피화생이 발생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최근 국내 보건정책은 위암 조기 진단 및 치료에서 H.pylori 제균치료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금연이나 절주, 식습관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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