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AD) 가족력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유전체학연구소 조슈아 탈붐 교수는 AD가족력 보유자 6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상 기억력검사 성적을 분석해 영국 과학저널인 이-라이프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AD가족력이 있으면 일반적인 발생 연령 60대 보다 40년이나 빠른 20대부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는 AD가족력과 기억력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인지기능검사를 개발했다.

2013년 웹사이트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래 208년8월까지 18세 이상 방문자가 25만 6천여명에 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개 단어를 짝으로 기억하는 능력검사(PAL)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등 22개 항목의 질문표에 응답한 18~85세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AD가족력과 나이는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에서 AD가족력 보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PAL 점수가 약 2.5 낮았다.

65세 미만에서 AD가족력 보유자는 PAL점수 가 낮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AD가족력이 유무에 상관없이 PAL 점수에는 차이가 없었다.

또 AD가족력과 성별, 학력, 당뇨병,아포리포단백Eε4 유전자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요인에 따라 PAL 점수에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남성, 저학력자, 당뇨병환자, 아포리포단백Eε4 보유자에서 PAL 점수 격차가 심했다.

공동연구자인 애리조나대학 리 라이언 박사는 인터넷 연구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큰 샘플과 피험자 다양성이라는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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