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로테르담 - 에라스무스의료센터 혈액학과 밥 외벤베르그(Bob Lowenberg) 교수는 국제적인 연구에서 비교적 고령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 통상용량보다 많은 항암제를 투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용량을 2배 늘리면 60~65세 백혈병환자의 치유율이 20% 이상에서 약 40% 까지 증가했다.기존용량 결정은 너무 신중이번 연구에서 항암제를 고용량 투여하면 여러 백혈병환자에서는 관해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고 관해되지 못하더라도 혈액암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견은 가장 일반적인 급성백혈병인 AML 고령환자의 치료에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백혈병환자 대부분은 60세 이상이지만 인구
런던 - 프라이부르크대학병원 율겐 핑케(Jurgen Finke) 교수는 비혈연 도너(장기기증자)로부터 조혈세포이식(HCT)을 받는 환자에 대해 이식편대숙주병(GVHD)의 표준적 예방 처치로서 항T세포 글로불린(ATG)을 추가하면 표준처치만 한 경우에 비해 생존율 저하와 재발 증가를 초래하지 않고 급성과 만성 양쪽의 GVHD를 예방할 수 있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이식편대숙주병(GVHD)은 면역력 저하 등으로 수혈시 타인의 면역세포가 들어오면 이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숙주 안에서 증식한 타인의 면역세포가 숙주를 공격하는 병이다. GVHD는 비혈연 기증자로부터 HCT(골수 또는 말초혈에서의 혈액줄기세포의 이식) 후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으로서 이식 후 수혜자의 60%에서 발병한다.
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 - 메이요클리닉 혈액학과 빈센트 라지쿠마르(S. Vincent Rajkumar) 박사는 무증후성 혈액질환인 단클론성면역글로불린혈증(MGUS)은 생각보다는 중증 질환과 관련이 없으며 정밀검사와 치료 대부분이 불필요하다고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MGUS는 미국인의 약 3%가 앓고 있는 일반적인 질환이며 이전부터 다발성골수종, 원발성아밀로이도시스,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등의 중증 질환의 전구 병변으로 생각돼 왔다.또 오랜기간 MGUS가 더 많은 질환과 관련하고 있다고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그 결과, 이러한 질환을 가진 MGUS환자의 일부는 검사대상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방 조치로서 추가치료를 받았다.이번에 라지쿠마르 박사는 M
미식품의약국(FDA)이 9일 긴급보도자료(immediate release)를 통해 성인T세포성림프종(CTCL)의 새 치료제인 romidepsin(상품명 이스토닥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Romidepsin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억제제라는 새로운 클래스의 분자표적제로서, 이 클래스에 해당하는 약제로는 경구제 vorinostat(상품명 졸린자)에 이어 2번째다. 주사제로는 최초 승인이다.미국내 4번째 CTCL약CTCL는 미국에서 연간 1,500명이 새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원인 바이러스인 사람T세포백혈병 바이러스 I형(HTLV-1) 캐리어는 전세계에서 1천만~2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치료는 병형(病型)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전신화학요법이 실시되며 추가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자외선, 광선치료 등 국
다우노루비신을 표준용량보다 2배 많이 투여하면 급성골수성백혈병(AML)환자의 완전관해율이 개선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AML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는 완전 관해가 필수적이지만 관해 도입요법에 사용되는 다우노루비신의 최적 용량은 확실하지 않다.미국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는 젊은층~중년의 AML환자를 대상으로 다우노루비신의 표준용량과 고용량투여를 비교한 제III상 시험의 결과를 보고했다.이 시험에서는 17~60세의 미치료 AML환자 657례를 시타라빈 1일 100㎎/㎡을 7일간 지속 투여하면서 동시에 다우노루비신을 표준용량(45㎎/㎡) 또는 고용량(90)을 3일간 병용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완전관해된 환자에 대한 유지요법으로
【워싱턴】 상하이혈액학연구소 주첸(Zhu Chen) 소장은 골수성 백혈병의 서브타입으로 백혈구에 영향을 미치는 급성전골수구성백혈병(APL) 환자에 대해 비소와 비타민A의 한 종류를 조합한 치료법[올트랜스형 레티노인산(ATRA)/삼산화비소(ATO)]를 이용하여 5년에 걸친 장기 효과와 안전성이 나타났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소장팀은 이번에 APL의 신규 진단례 85명에게 ATRA/ATO를 투여하여 70개월(중앙치, 범위 21∼88개월)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80례(94.1%)가 완전 관해(CR)됐다. 또한 심장 또는 폐와 관련한 장기적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발성 암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ATRA/ATO
【런던】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으로 진단된 환아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치료성적이 좋지 않은 새 서브타입 중에서 BCR-ABL1에서 유래하는 ALL환아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유사한 ALL(이하 BCR-ABL1양 ALL)이 분류됐다.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의료센터 모니크 덴 보어(Monique Den Boer) 박사팀이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다른 소아 집단서 정밀도 검증ALL의 특정 서브타입을 가진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ALL 환자의 약 25%는 유전적으로 분류할 수 없지만 재발률이 높아 ALL에서는 생물학적 원인의 새로운 이해와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체 게놈 연구는 ALL 서브타입과 그 특징을 밝히는 방법이며 질환을 분류하거나 치료법을
【런던】 표준 강화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T세포성 급성임파구성백혈병(T-ALL) 환아의 20%는 새로 분류된 서브타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인트주드어린이병원 다리오 캄파나(Dario Campana) 박사팀은 Lancet Oncology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소아 ALL의 10∼15%를 차지하는 T-ALL의 전체적인 치료 수준은 지난 몇 년간 향상됐다. 현재 강화 화학요법의 치유율은 80%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생존율은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있다. 신뢰할만한 임상적 특징이나 세포마커를 분류하는 방법이 없어 표준 프로토콜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아를 정확히 분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캄파나 박사팀은 ‘비반응자군의 T세포는 미숙하고 초기 T전구세포(ETP)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
【뉴욕】 영국 리즈교육병원 혈액악성종양진단서비스 앤디 로스트론(Andy C. Rawstron) 박사팀은 만성임파구성 백혈병(CLL)과 모노크로널 B세포 임파구 증가증(MBL)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CLL 표현형 MBL 환자가 CLL로 사망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지만, 화학요법을 해야할 만큼의 CLL로 진행하는 경우는 많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MBL와 감별해야MBL란 혈중 모노크로널 B세포가 5,000/㎣미만이고 B세포 증가에 따른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로스트론 박사에 의하면, MBL라는 분류는 고감도 플로사이토메트리의 등장으로 소수의 CLL 표현형 세포를 검출할 수 있게 되면서 나온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CLL 표현형
【런던】 급성 백혈병환자에 비혈연자의 제대혈세포를 뼈속에 투여하면 정맥내 투여시 자주 발생하는 이식생착부전없이 이식편대숙주병(GVHD)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산마르티노병원 프란세스코 프라소니(Francesco Frassoni) 박사팀은 Lancet Oncology(2008; 9: 831-839)에 이같이 발표하고, 제I/II상 시험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임상에 응용될 경우 여러 급성백혈병환자에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rade III, IV 발병례는 제로제대혈이식은 혈액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지만 제대혈유니트에 포함된 유핵세포수가 적어 생착부전과 이로 인한 GVHD의 발병률이 높아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성인환자는 매우 적다. 프라소니
【시카고】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케크의대 외과 파르자네 방키(Farzaneh Banki) 박사팀은 혈장 DNA의 증가는 재발성 식도암의 표지자(마커)라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2008; 207: 30-35)에 발표했다. 또한 환자 대부분에서 암재발의 임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혈장 DNA량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CEA 보다 감도 높아방키 박사팀은 “수술 전 전이성 식도암과 수술 후 재발성 식도암의 진단이 매우 어려운 이유는 식도암의 병기 분류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의 진단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결과는 DNA를 통해 식도암 재발의 진단과 예측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 식도암의 수
【영국 글래스고우】 미시간대학 카르멘 그린(Carmen R. Green), 타마라 하트 존슨(Tamera A. Hart-Johnson) 박사팀은 여러 진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향적 종단연구에서 백인 환자보다 유색인종은 지속성 동통과 만성적인 전격통(갑작스런 통증)을 많이 겪는다고 제12회 세계통증학회(WCP)에서 발표했다. 그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전격통은 성차와 인종차가 유의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됐다. 백인은 유색인종에 비해 증상 수가 유의하게 많고, 지속성 동통, 전격통, 동통 정도가 높아져 건강관련 QOL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III기 또는 IV기의 유방암, 전립선암, 결장직장암, 폐암 또는 II기 내지 IV기의 다발성 골수종을 일으켜 계속해서 진통제를 먹는데도 불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환경보건과학센터(CEHS) 연구원인 리시안 메이라(Lisiane Meira) 씨는 2건의 동물실험 결과, 만성적인 염증은 암위험을 증가시킨다고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2008; 118: 2516-2525)에 발표했다. 메이라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장의 만성염증이 DNA를 손상시키고 특히 DNA 수복 기구가 결손된 경우에서 암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정식으로 증명됐기 때문에 사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DNA 손상에 대한 수복능이 없는 마우스에서 만성염증이 종양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예상은 됐지만 정식으로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 키미에 잉(Kimmie Ng) 박사와 찰스 훅스(Charles Fuchs) 교수팀은 “결장직장암 환자에서는 혈중 비타민D치가 높으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2008; 26: 2984-2991)에 발표했다. 암화학요법과 병용도 검토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특정 환자군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번째 연구다. 그러나 잉 박사팀은 결장직장암환자에 비타민D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처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D치가 높은 환자는 마르고 신체 활동이 높은 경향이 나타나 이것 만으로도 이번 결과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DNA에 회복이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세포는 통상 프로그램된 세포사(아포토시스)를 유도한다. 그러나 종양세포에서는 이러한 기전이 고장이 나 증식하고 전이하게 되는 것이다. 독일암연구센터(DKFZ) 토마스 호프먼(Thomas Hofmann) 박사팀은 이러한 기전이 고장나는 잠재적 원인을 발견, Nature Cell Biology(2008; 10: 812-824)에 발표했다. 아포토시스 유도하는 HIPK2종양세포는 DNA가 손상됐을 때 아포토시스를 유도하는 단백질을 분해시킨다. 이러한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면 아포토시스가 재기능하여 방사선요법이나 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포는 DNA가 심하게 손상돼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종양세포로 바뀔 위험이 있을 때에만 자살하도
【런던】전세계 31개국의 암생존율 데이터를 직접 비교한 CONCORD 연구(Cancer survival in five continents: a worldwide population-based study) 결과, 국가간 암생존율에 큰 차이가 있다고 Lancet Oncology(2008; 9: 730-756)에 발표했다. 이 연구를 발표한 영국암연구회(CRUK)와 런던대학 위생학·열대의학부 미첼 콜먼(Michel Coleman) 교수팀은 이외에도 백인과 흑인의 생존율에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생존율 검증CONCORD 연구는 5개 대륙 31개국에서 주민대상 암등록에서 얻어진 환자 약 200만 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방암(여성), 결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런던】 영국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는 암치료시 발생하는 빈혈을 치료하는데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아날로그인 에포에틴과 다르베포에틴의 사용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에리스로포이에틴 아날로그와 철분제 주사는 (1)백금제제를 기본으로 하는 난소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고, 헤모글로빈치가 8g/100mL 이하인 여성 (2)빈혈증이 너무 심해 수혈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에만 암치료에 따른 빈혈의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 지침이 발표됐을 당시 에리스로포이에틴 아날로그를 투여받고 있던 환자에게는 이 약의 처방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의료전문가가 치료를 중지해도 괜찮다고 판단할 때까지 에리스로포이에틴 아날로그를 계속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NICE의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미국립암연구소(NCI) 톰 미스텔리(Tom Misteli) 박사팀은 최신 조영법과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의 유전자 독해기구내 성분의 집합효율이 유전자 발현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살아있는 세포가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그 기구를 해명하는데 한 걸음 전진한 이번 연구결과는 Molecular Cell(2008; 30: 486-497)에 발표됐다. 세포가 유전자 발현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유전자와 특정 유전자 독해단백의 상호작용 및 유전자와 전사인자의 상호작용에 관한 문제다. 전사인자란 DNA에서 RNA로 전사되는 것을 조절하는 인자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전사 복합체, 특히 RNA 폴리머레이스라는 효소가 적절한 시기에 유전자의
【워싱턴】 차세대 암치료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유전자가 분류됐다고 로체스터대학의료센터(URMC) 생물의학유전학과 하트무트 랜드(Hartmut Land) 교수가 Nature(2008; 453: 1112-1116)에 발표했다. 100종류 새 유전자 분류이번 연구에서 다수의 암유전자가 협조하여 세포의 악성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존의 발암성 변이의 하류에서 발현하는 약 100종류의 유전자가 분류되어 새로운 개입법이 발견될 가능성 높아졌다. 대표연구자인 URMC 제임스 윌못트암센터 과학부장이기도 한 랜드 교수는 이 획기적인 지견에 대해 “향후 이러한 새로운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화합물에서 약물이나 조합 선택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궁경부암 검진시 도말세포진은 약 40년 전부터 이용돼 온 검사법이다. 독일 게른하우젠에서 개업한 의사 안드레 아르(Andre Ahr) 교수는 “최근들어 새로운 검사법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의 도말세포진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고 독일산부인과학회 2008에서 보고했다. 특이도 높이는게 과제도말세포진이 도입된 이후 독일에서는 자궁경부암 발병 건수가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었지만, 신규 자궁경부암도 연간 약 7,000건 보고됐다. 따라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박층표본을 이용한 세포진 등으로 발병 건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주목됐다. 아르 교수는 “HPV 검사는 도말세포진보다 확실히 감도가 높다. 특히 양쪽 검사를 병용하면 전암 병변의 발견율이 높아진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