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케크의대 외과 파르자네 방키(Farzaneh Banki) 박사팀은 혈장 DNA의 증가는 재발성 식도암의 표지자(마커)라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2008; 207: 30-35)에 발표했다.

또한 환자 대부분에서 암재발의 임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혈장 DNA량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CEA 보다 감도 높아

방키 박사팀은 “수술 전 전이성 식도암과 수술 후 재발성 식도암의 진단이 매우 어려운 이유는 식도암의 병기 분류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의 진단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결과는 DNA를 통해 식도암 재발의 진단과 예측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 식도암의 수술전 표지자와 잔존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의 수술후 표지자로서 혈장 DNA의 감도와 특이도를 분석했다.

식도암 환자(45례)와 자원자(44례)에 대해 혈장 DNA를, 또 환자 31례에 대해 혈청내 암태아성 항원(CEA)을 측정했다.

그 결과, 외과적으로 절제하지 않은 암과 재발성 식도암을 검출하는데는 혈장 DNA가 CEA보다 감도가 높았다.

재발성 식도암 환자에서는 대상자 전체에서 혈장 DNA가 증가했지만 정상적인 혈장 DNA 환자에서는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다.

재발의 임상 징후 전에 혈장 DNA가 증가한 환자는 67%, CEA가 증가한 환자는 17%였다.

박사팀은 외과적 개입 후에 식도암 재발 환자를 분류하는데는 혈장 DNA가 유용하다고 추천한다.

반대로 정상적인 CEA 농도라고 해서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석해야 한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확인하는 규모가 큰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