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자궁경부암 검진시 도말세포진은 약 40년 전부터 이용돼 온 검사법이다.

독일 게른하우젠에서 개업한 의사 안드레 아르(Andre Ahr) 교수는 “최근들어 새로운 검사법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의 도말세포진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고 독일산부인과학회 2008에서 보고했다.

특이도 높이는게 과제

도말세포진이 도입된 이후 독일에서는 자궁경부암 발병 건수가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었지만, 신규 자궁경부암도 연간 약 7,000건 보고됐다.

따라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박층표본을 이용한 세포진 등으로 발병 건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주목됐다.

아르 교수는 “HPV 검사는 도말세포진보다 확실히 감도가 높다. 특히 양쪽 검사를 병용하면 전암 병변의 발견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HPV 검사는 특이도가 낮은게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HPV 검사는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어 양성 소견이 나올 경우 다른 정밀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HPV 검사의 유일한 적응은 자궁질부 원추절제술 후의 경과 관찰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층표본을 이용한 세포진을 하면 조직표본 보다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전암 상태 진단의 감도는 높아진다.

교수는 그러나 “이 검사의 특이도는 기존 도말세포진보다 낮고 비용도 약간 비싸다. 따라서 여전히 자궁경부암 스크리닝에서 표준법은 도말세포진이며 그 진찰율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신규 발병 건수가 많다는 사실은 이 검진을 받는 여성이 전체 여성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모든 여성이 검진을 받게 되면 기존 도말세포진으로도 자궁경부암의 박멸의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