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 키미에 잉(Kimmie Ng) 박사와 찰스 훅스(Charles Fuchs) 교수팀은 “결장직장암 환자에서는 혈중 비타민D치가 높으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2008; 26: 2984-2991)에 발표했다.
 
암화학요법과 병용도 검토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특정 환자군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번째 연구다.

그러나 잉 박사팀은 결장직장암환자에 비타민D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처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D치가 높은 환자는 마르고 신체 활동이 높은 경향이 나타나 이것 만으로도 이번 결과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사팀은 장기적인 2개의 역학적연구(여성간호사보건연구와 의료종사자 추적연구)에서 1991∼2002년에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된 304례의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분석했다.

진단하기 2년 전에 혈중 비타민D치를 측정하고 2005년까지(그 전에 사망하는 경우 사망할 때까지) 추적관찰했다.

2005년까지 사망한 123례 가운데 96례는 결장암이 사망원인이었다.

비타민D치가 4분위수에서 가장 높은 군에서는 가장 낮은 군에 비해 결장 직장암을 포함한 전체 사망위험이 48% 낮았다.

박사팀은 “이 연구는 결장암으로 진단되기 전 혈중 비타민D치가 높을수록 진단된 후 전체 사망을 유의하게 낮아진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사팀은 향후 연구에서는 결장직장암 환자의 비타민D 보충제 역할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 현재 결장암환자가 수술 후에 암화학요법과 동시에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하는 연구가 계획 중이다.
 
비타민D 부족은 여러 사인과 관련

박사팀은 “비타민D 필수 투여량은 의사와 상담해야 하지만 1일 표준 추천량은 50세 미만에서 200 IU, 50∼70세에서 400 IU, 70세 이상에서 600 IU”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 그라츠의과대학 해럴드 도브닉(Harald Dobnig) 교수팀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비타민D치가 낮은 군에서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사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지견을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340-1349)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관상동맥 조영을 받은 3,258례(평균 62세)를 대상으로 25-하이드록시 비타민D와 1,25-디하이드록시 비타민D의 수치를 조사했다.

약 7.7년간 추적관찰 도중 737례(22.6%)가 사망했다. 그 중 463례(62.8%)는 CVD가 원인이었다.

신체활동 정도나 병존증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비타민D치가 낮은 군에서 사망률이 높았다.

하이드록시 비타민D치가 낮은 것은 C반응성 단백(CRP) 등의 염증마커와도 관련했다.

이번 지견에서 교수팀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치 20ng/mL 이상을 투여해야 한다”고 결론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