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에서는 정상체중자 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비만패러독스(역설)'가 있다고 보고됐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데어드레 토비아스(Deirdre K. Tobias)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1만 1,427명을 약 16년간 추적한 결과, 당뇨병 진단 당시 BMI와 전체 사망은 J자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패러독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BMI 22.5~24.9에서 사망위험 최소, 정상범위라도 낮으면 위험 상승이번 분석 대상은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Nurses Health Study(NHS) 참가자 8,970명과 Health Profes
수면시간이 너무 많거나 적어도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건강인 1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시간이 향후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를 대한예방의학회지(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연구팀은 1993년부터 함안, 충주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인 13,164명을 15년 이상 추적하여 2010년까지 확인된 1,580명의 사망자를 조사했다.대상자의 하루 수면시간에 따라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9시간, 10시간 이상으로 나누어 각 사망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 7~8시간 수면군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7시간 수면군에 비해 5시간 이
산성도가 높은 음식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성도 높은 음식으로는 육류와 생선류로 알려져 있다.프랑스 구스타프 로시 연구소 기 파레라찌(Guy Fagherazzi) 박사는 국제당뇨병연맹(IDF) 2013에서 프랑스여성 6만 6천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Diabetologia에도 발표됐다.이에 따르면 식사의 산성도(dietary acid load)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60% 이상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최근 산·염기 불균형이 심혈관대사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음식의 산성도와 2형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파게라찌 박사는 프랑스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 E3N-EPIC
말을 타기 위해서는 말과의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과정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은12일1년 동안6세 이상 13세 이하의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ADHA에 대한 재활승마의 효과연구 공청회'(장소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했다.정 교수는 ADHD 환아 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총 12주간 재활승마 치료를 실시하고 증상 정도를 ARS(ADHD rating scale) 지표로 측정했다.그 결과, 전체 20명 중 18명에서 증상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의력 결핍은 치료 전 18.95점에서 10.20점으로 46%로, 과잉행동 및 충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 강하 및 염증 관리에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29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MADEUS(The effects of patient-tailored atorvastatin therapy on ameliorating the levels of atherogenic lipids and inflammation beyond lowering LDL cholesterol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스터디에 대해 설명했다.국내 18개 의료기관의 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스
지속형 인슐린제제인 인슐린글라진(이하 글라진)의 용량을 환자가 직접 조절해도 동양인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노피의 카림 애드먼(Karim Admane) 박사에 따르면 인슐린 용량조절을 의사가 한 경우와 환자가 한 경우로 나누어 비교 조사한 ATLAS 시험 결과를 49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ATLAS 시험 대상자는 일정량의 경구 혈당강하제 2개를 복용해도 혈당 조절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HbA1c 7.0% 이상 11% 이하) 인슐린 미사용 동양인 2형 당뇨환자. 중국,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40~75세인 552명이 등록됐다.이들을 글라진 신규 도입 당시 용량조절을 의사 관리하에 환자가 주도한 군(275례)과 의사주도군(277례)으로 무작위 배정
새 당뇨병 치료제로 기대되는 나트륨/글루코스공동수용체(SGLT)2 억제제가 혈당조절은 우수한 반면 요로감염증의 부작용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데스포니아 바실라코(Desponia Vasilakou) 교수팀은 2013년 4월까지 발표된 최신 데이터를 이용해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위약대조시험 45건·기타 당뇨병치료제 대조 13건 시험 메타 분석교수팀은 이미 2012년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SGLT2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고한바 있다.이번 연구 대상은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또는 다른 당뇨병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여 SGLT2 억제제의 효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거나 예방에는 '치주병 치료와 예방'이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치주병학회에서 보고됐다.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만든 마우스를 2개군으로 나누어 한쪽에만 치주병에 감염시킨 결과, 감염시키지 않은 군에 비해 인지기능 장애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알츠하이머병과 치주병의 관련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실험 시작 약 4개월 후 마우스의 뇌를 조사하자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단백질이 침착돼 있었다.치주병균에 감염된 마우스의 침착 면적은 약 3.1배, 무게로는 약 1.5배나 컸다.연구 발표자인 나고야시립대학 미치카와 마코토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나 효과적인 예방법이
미국임상암학회(ASCO)가 지난 4일 암환자 중심정맥 카테터(CVC)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회에서 발표한 첫번째 가이드라인이다.108건 무작위 비교시험에 근거가이드라인의 대상은 종양내과의 및 혈액내과의, 간호사, 방사선전문의, 외과의, 감염관리 전문가, CVC케어전문팀. 목적은 환자 예후의 개선과 실시 방법 차이의 최소화다.가이드라인은 5가지 임상질문(CQ)에 대한 권장안을 제시했다. 소아 및 성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CVC 관련 논문의 계통적 검토 가운데 선별한 108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에 근거했다.이번에 ASCO가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특정 CVC와 천자 부위를 권장할 만큼 충분한 증거는 없다. 다만 응급시 말고는 대퇴정맥에 삽입해선 안된다.2.CVC 처치는
급성뇌졸중 환자에 혈관을 개통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기존의 정맥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요법과 색전제거술인 혈관내치료법의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8일 국제뇌졸중학회(ISC) 2013(호놀룰루)에서는 혈관내치료와 조직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t-PA)의 정맥내투여(기존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RCT) MR RESCUE(Mechanical Retrieval and REcanalization of Stroke Clots Using Embolectomy)가 보고됐다.학회에서는 이보다 앞서 발표된 급성기 허혈성뇌졸중(이하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혈관내치료에 관한 RCT에서 모두 기존 치료를 웃도는 효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MR RESCUE 시험은 재관류
신규 당뇨병치료제로 주목되고 있는 나트륨/글루코스공수송체(SGLT)2 억제제.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 혈당개선효과는 확인됐지만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아포스톨로스 차파스(Apostolos Tsapas) 교수가 EASD 2012에서 발표했다.미발표 데이터 포함 39건 임상시험 메타분석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에 대해 미식품의약국은 올해 1월 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국(EMA) 의약품위원회(CHMP)는 승인을 권고하는 문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이번 연구 대상은 MEDLINE,EMBASE, 코크레인 라이브러리
유아돌연사증후군(SIDS)를 줄이기 위해 1994년에 실시된 눕혀재우기 캠페인 이후 SIDS 관련 위험이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펠리시아 트라크텐베르그(Felicia L. Trachtenberg) 교수가 SIDS아기 5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엎드려재우는 비율은 캠페인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한편 캠페인 전후를 통해 SIDS아기에서 보고된 위험인자의 보유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눕혀재우자 SIDS 발생률 절반 줄어트라크텐베르그 교수는 1991~2008년, 샌디에이고의 SIDS·기타 유아돌연사 연구 프로젝트에 등록된 SIDS 568명의 사망 당시 정보 및 부검결과를 조사했다.그 결과, 눕혀재우기 캠페인 이전인 199
미국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심혈관 건강 유지에 필요한 7개 항목 중 6개 이상을 만족하는 사람은 1개 이하인 사람에 비해 평균 14.5년 후 전체 사망위험이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CVD)에 의한 사망위험은 약 70% 낮아졌다.이는 미국민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20세 이상 성인 4만 4,959명의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AHA와 JAMA에 동시 발표됐다.7개 항목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1~2%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CVD에 의한 사망자수가 연간 약 80만명에 이르며 인구 3명 중 1명 이상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AHA가 제시한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7개 항목이란 흡연, 운동, 정상혈압·정상혈당·정상콜레스테롤(모두 미치료 시점의 수치), 적정체중, 건강
수면부족 또는 수면의 '질'저하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Diabetes Care]. 당뇨병 가족력이 없고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위험이 5배 이상된다는게 연구 결과였다.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일본 홋카이도대학 키타 토시코(Kita Toshiko) 교수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수면과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기타 교수는 시험디자인과 교란인자의 선택이 원인이라고 판단해 이번 검토에서는 가족력 유무에 따라 대상 집단을 양분하고 동시에 교란인자가 다른 3가지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공무원 3,570명의 건강 검진 데이터 분석기타
작년 당뇨병 치료약물인 피로글리타존에 방광암 유발 위험이 지적된 이후 동양인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대만대학 내과 친샤오쳉(Chin-Hsiao Tseng) 교수는 대만의 2형 당뇨병환자 약 5만 5천명을 선별해 검토한 결과, 방광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Diabete Care에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 방광암 발병자 전체가 피오글리타존을 투여한지 2년 이내에 발병했으며 누적 투여량이 2만 8,000mg을 넘는 환자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와는 다른 결과다.미국인 대상 데이터와 같은 디자인2011년에 Diabete Care에 발표된 미국인 대상 피오글리타존과 방광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코호트 연구 KPNC(Kaiser Perma
프로톤펌프 인히비터(PPI)는 칼슘(Ca) 흡수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골밀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골절 위험과 관련한 연구들은 일치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하메드 카릴리(Hamed Khalili) 교수는 코호트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경여성이 PPI를 2년 이상 사용하면 대퇴골근위부 골절 위험이 35% 높아진다고 BMJ에 발표했다.또 식사와 생활습관의 관련도를 조사한 결과, 흡연경험자에서는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칼릴리 교수는 미국 Nurses' Health Study 참가자 7만 9,899명에 대해 2000~08년 PPI 사용(과거 2년간 정기 사용)과 대퇴골근위부 골절의 위험인자(폐경, 여가활동,
급성심근경색(AMI) 치료에 대한 현행 가이드라인의 권장 혈청칼륨(K)수치가 최적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에모리대학 아비납 고얄(Abhinav Goyal) 박사는 미국 67개 병원, 약 3만 8천명 이상의 AMI 환자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혈청K치와 사망률에서 나타나는 U자형 커브의 최저 부분은 현재 권장치(4.0~5.0mEq/L 미만)가 아닌 3.5~4.5mEq/L 미만이라고 JAMA에 발표했다.4.5~5.0mEq/L는 3.5~4.0mEq/L에 비해 사망률 2배적정 칼륨 수치의 유지는 관상동맥질환자의 부작용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현재 여러 나라의 가이드라인 대부분은 AMI환자에서 유지해야 하는 혈청K치 범위를 4.0~5.0mEq/L로 하고 있다. 일부는 4.5~5.5mEq/L를 권장
국내 의료진이 주도한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이 암의 재발률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국제 임상연구 결과(연구명: 클래식 CLASSIC)가 지난 7일 세계 2대 의학 저널 중 하나인 ‘란셋 (The Lancet)’ 온라인 판에 게재돼 화제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의 중요도를 높이 평가 받아 검토 기간을 단축한 신속 게재 논문(fast-track publication)으로 등재, 그 의학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CLASSIC 임상 시험은 수술 후 위암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에 있어서 한국 최초로 실시된 대규모 다국가 3상 임상시험으로 국내 의료진들이 직접 발의, 주도하고, 한국을 비롯하고, 대만과 중국이 참여한 연구다.CLASSIC 임상 시험의 연구 결과는 지난 2011년 6월
천식약인 류코트리엔 길항제 몬테루카스트에는 상기도감염(URI)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기나 인후염 등 상기도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감염은 기도의 류코트리엔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이스라엘 아사프하로페메디컬센터 에란 코저(Eran Kozer) 교수는 선택적 류코트리엔수용체 길항제인 몬테루카스트가 상기도감염 발병과 중증화를 예방한다는 가정 하에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비교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류코트리엔 증가는 원인이 아니라 반응3곳의 소아과 클리닉에서 1~5세 건강한 어린이 300명을 경구 몬테루카스트 4mg 153명과 위약 147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2주간 복용시켰다.반응성 기도질환(RAD)의 기왕력(기관
최근 수면이 뇌 뿐만 아니라 전신의 신진대사 및 심혈관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강과 수면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얼마전 교토에서 열린 Worldsleep 2011에서도 'Sleep disturbances, obesity and diabetes : Interacting epidemics'심포지엄이 열려 상호 관련성을 재확인했다.이날 시카고대학 내과 이브 반 커터(Eve Van Cauter) 교수는 "수면부족과 질낮은 수면이 비만과 2형 당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수면의 질과 폐색성수면무호흡증(OSA)이 당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 아울러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수면장애 유병률과 질병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수면부족은 비만 위험인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