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기 위해서는 말과의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과정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은 12일 1년 동안 6세 이상 13세 이하의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ADHA에 대한 재활승마의 효과연구 공청회'(장소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했다.

정 교수는 ADHD 환아 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총 12주간 재활승마 치료를 실시하고 증상 정도를 ARS(ADHD rating scale) 지표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20명 중 18명에서 증상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 결핍은 치료 전  18.95점에서 10.20점으로 46%로,  과잉행동 및 충동성 점수는 치료 전 14.65점에서 6.60점으로 55% 가량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재활승마 치료는 ADHD로 인해 발생 가능한 이차적 어려움, 즉 ADHD 증상으로 인해 사회성 저하, 낮은 자존감, 삶의 질의 저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아동행동평가척도인 CBCL(Child Behavior Checklist) 평가 결과, 사회적 미성숙 영역의 점수가 63.89점에서 60.55점으로 낮아졌다.

자존감을 평가하는 측정도구인 SES(Self-Esteem Scale)의 점수의 경우 27.55점에서 29.11점으로 향상됐고, 삶의 질의 평가기준인 PedsQL의 경우에도  78.66점에서 80.26점으로 증가했다.

특히 환아의 100%가 재참가 의사를 밝혀 치료에 대한 환아의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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