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거나 예방에는 '치주병 치료와 예방'이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치주병학회에서 보고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만든 마우스를 2개군으로 나누어 한쪽에만 치주병에 감염시킨 결과, 감염시키지 않은 군에 비해 인지기능 장애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과 치주병의 관련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실험 시작 약 4개월 후 마우스의 뇌를 조사하자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단백질이 침착돼 있었다.

치주병균에 감염된 마우스의 침착 면적은 약 3.1배, 무게로는 약 1.5배나 컸다.

연구 발표자인 나고야시립대학 미치카와 마코토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나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치주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국제회의에서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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