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인 류코트리엔 길항제 몬테루카스트에는 상기도감염(URI)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기나 인후염 등 상기도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감염은 기도의 류코트리엔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아사프하로페메디컬센터 에란 코저(Eran Kozer) 교수는 선택적 류코트리엔수용체 길항제인 몬테루카스트가 상기도감염 발병과 중증화를 예방한다는 가정 하에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비교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

류코트리엔 증가는 원인이 아니라 반응

3곳의 소아과 클리닉에서 1~5세 건강한 어린이 300명을 경구 몬테루카스트 4mg 153명과 위약 147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2주간 복용시켰다.

반응성 기도질환(RAD)의 기왕력(기관지확장제 3개월 이내 사용 또는 1년 이내 2회 이상 사용, RAD에 의한 입원, 몬테루카스트 또는 스테로이드의 예방적 사용), 만성심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 비염의 기왕력, 만성약물복용자 등은 제외됐다.

연구팀은 주 1회 보호자에 전화를 걸어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자에게는 증상 등을 기록하도록 했다.

1차 평가항목은 URI 에피소드의 수와 기간으로 하고 URI 판단기준은 재채기, 기침, 코막힘, 콧물, 38도 초과 열 가운데 2개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로 했다.

평균 나이는 몬테루카스트군 3.33±1.43세, 위약군 3.4±1.46세이고 각각 131명(85.6%)과 129명(87.7%)가 복용을 마쳤다.

12주 동안 보호자가 URI를 보고한 주는 몬테루카스트군에서는 30.4%, 위약군에서는 30.7%였다. 2차 평가항목의 호흡기감염(폐렴, 급성중이며, 인두염, 편도염)에도 유의차는 없었다.

보호자가 일지를 다 기록한 경우는 몬테루카스트군 34.6%, 위약군 37.4%였다.

기록에 따르면 URI 에피소드수는 2.7±2.2, 2.4±2.9(P=0.14), 에피소드기간은 7.43±7.04일, 6.10±5.55일(P=0.37)로 유의차가 없었다.

코저 교수는 "URI에서 류코트리엔 증가는 감염에 대한 반응이며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는 보호자의 일지 기록에 대한 참여도가 낮고 완료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몬테루카스트에는 URI 예방효과는 없는게 분명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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