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돌연사증후군(SIDS)를 줄이기 위해 1994년에 실시된 눕혀재우기 캠페인 이후 SIDS 관련 위험이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펠리시아 트라크텐베르그(Felicia L. Trachtenberg) 교수가 SIDS아기 5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엎드려재우는 비율은 캠페인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고 Pediatrics에 발표했다.

한편 캠페인 전후를 통해 SIDS아기에서 보고된 위험인자의 보유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눕혀재우자 SIDS 발생률 절반 줄어

트라크텐베르그 교수는 1991~2008년, 샌디에이고의 SIDS·기타 유아돌연사 연구 프로젝트에 등록된 SIDS 568명의 사망 당시 정보 및 부검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눕혀재우기 캠페인 이전인 1991년에 신생아 1천명 당 SIDS 발생률은 1.34건에서 2008년에는 0.64건으로 약 절반으로 줄었다.

1991~93년과 캠페인 실시 후(1996~2008년)에는 사망 당시 엎드려 재우는 비율이 84.0%에서 48.5%로 크게 줄어든 (P<0.001)것으로 밝혀졌다.

SIDS 위험인자의 동시 발생 예방이 중요

한편 침대에서 부모와 같이 자는 비율(19.2%에서 37.9%, P<0.001) 및 조산아 비율(20.0%에서 29.0%, P=0.05)의 증가했으며 상기도감염증을 가진 아기의 비율은 대폭 줄어들었다(46.6%에서 24.8%,P<0.001).

전체 SIDS 아기의 99%에 SIDS 발병 위험인자가 적어도 1개 이상 확인됐으며 57%는 적어도 2개의 외인성 위험인자(수면시 자세, 침대공용, 너무 푹신한 침대 등)와 1개의 내인성 위험인자(남아, 조산, 유전자다형, 태아기 흡연이나 음주에 노출)를 갖고 있었다.

외인성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는 전체 SIDS 아기의 5%에 불과했다.

눕혀 재우기 캠페인 이전과 도입 이후를 통해 SIDS아기에서 보고된 내인성 및 외인성 위험인자의 평균 보유수는 각각 약 1개과 2개 정도로 큰 변화는 없었다(각각 P=0.70,P=0.78).

트라크텐베르그 교수는 "눕혀재우기 캠페인 이후 SIDS 위험인자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캠페인 전이나 후 모두 내인성 및 외인성 위험인자의 공존율이 높았다. SIDS 예방 캠페인에서는 여러 SIDS 위험인자의 동시 발생을 막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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