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AMI) 치료에 대한 현행 가이드라인의 권장 혈청칼륨(K)수치가 최적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아비납 고얄(Abhinav Goyal) 박사는 미국 67개 병원, 약 3만 8천명 이상의 AMI 환자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혈청K치와 사망률에서 나타나는 U자형 커브의 최저 부분은 현재 권장치(4.0~5.0mEq/L 미만)가 아닌 3.5~4.5mEq/L 미만이라고 JAMA에 발표했다.

4.5~5.0mEq/L는 3.5~4.0mEq/L에 비해 사망률 2배

적정 칼륨 수치의 유지는 관상동맥질환자의 부작용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여러 나라의 가이드라인 대부분은 AMI환자에서 유지해야 하는 혈청K치 범위를 4.0~5.0mEq/L로 하고 있다. 일부는 4.5~5.5mEq/L를 권장하고 있다.

이 수치는 1970년 경 부터 2000년까지 보고된 여러 논문에 근거했다. 즉 AMI 환자의 혈청K치가 3.5mEq/L 이하인 경우 심실성 부정맥(VF)의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시험에서는 지금처럼 베타차단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재관류요법,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연구 규모가 모두 작아 충분히 분석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얄 박사는 지적한다.

따라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임상정보에서 현재의 환경과 가이드라인 권장치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로 했다.

미국 67개 병원의 환자등록 시스템에서 2000~09년 AMI 확정진단례의 데이터를 선별하여 입원기간 중 평균 혈청 K치와 병원내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망률이 4.8%로 가장 낮았던 환자는 혈청K치가 3.5~4.0mEq/L 미만인 군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4.0~4.5mEq/L 미만군의 사망률은 5.0%, 4.5~5.0mEq/L 미만에서는 10.0%로 기준의 2배였다.

한편 3.0~3.5 mEq/L 미만인 환자도 사망률이 1.4%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기간 중 VF 또는 심정지가 확실히 증가한 경우는 K치가 가장 낮은 군(3.0mEq/L 미만)과 가장 높았던 군(5.0mEq/L 이상) 뿐이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박사는 현행 AMI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혈청K치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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