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가 권장하는 심혈관 건강 유지에 필요한 7개 항목 중 6개 이상을 만족하는 사람은 1개 이하인 사람에 비해 평균 14.5년 후 전체 사망위험이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CVD)에 의한 사망위험은 약 70% 낮아졌다.

이는 미국민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20세 이상 성인 4만 4,959명의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AHA와 JAMA에 동시 발표됐다.

7개 항목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1~2%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CVD에 의한 사망자수가 연간 약 80만명에 이르며 인구 3명 중 1명 이상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AHA가 제시한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한 7개 항목이란 흡연, 운동, 정상혈압·정상혈당·정상콜레스테롤(모두 미치료 시점의 수치), 적정체중, 건강한 식사(Circulation)다.

2010년에 제정돼 10년 후인 2020년에 미국 CVD 및 뇌졸중 사망률을 각각 20%로 낮춘다는 목표가 설정돼 있다.

이번 연구는 7개 항목이 미국인의 전체사망 및 CVD 사망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본 것이다.

NHANES에 참가 중인 20세 이상 성인 4만 4,959명을 대상으로 1988~94년, 1999~2004년, 2005~10년의 조사 결과 및 NHANES III(1988~94년)에 나타난 사망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일치항목 많을수록 암사망위험 낮아

이번 검토에서는 7개 항목 가운데 일치하는 항목이 많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전체 암 사망위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미만은 60세 이상인 사람에 비해 7개 항목을 만족하는 사람에서 CVD 조기 사망위험을 더욱 억제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결론은 심혈관질환 예방의 7개 항목 가운데 일치하는 항목이 많으면 전체 사망 및 CVD사망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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