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당뇨병치료제로 주목되고 있는 나트륨/글루코스공수송체(SGLT)2 억제제.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

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 혈당개선효과는 확인됐지만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아포스톨로스 차파스(Apostolos Tsapas) 교수가 EASD 2012에서 발표했다.

미발표 데이터 포함 39건 임상시험 메타분석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에 대해 미식품의약국은 올해 1월 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국(EMA) 의약품위원회(CHMP)는 승인을 권고하는 문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은 MEDLINE,EMBASE, 코크레인 라이브러리 외에 EASD, 미국당뇨병학회(ADA), 국제당뇨병연합(IDF) 등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 가운데 성인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12주 이상 실시된 무작위 비교시험(RCT)이었다.

위약 또는 다른 경구혈당강하제와 비교하고 시험시작 당시부터 HbA1c의 변화를 1차 평가항목으로 한 연구를 선별했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 위해 저혈당, UTI, GTI을 평가한 연구에 한정시켰다. 총 39건 시험이 분석 대상이 됐다.

체중증가와 혈압상승 안나타나, GTI 위험은 4~5배 넘어

시험시작 당시부터 HbA1c의 변화에 대해 위약군과 실약군을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위약을 대조군으로 한 29건에서는 SGLT2 억제제의 HbA1c 평균변화는 -0.73%, 마찬가지로 실약을 대조군으로 한 10건에서는 SGLT2 억제제군의 HbA1c 평균변화는 -0.12%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저혈당 위험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군의 저혈당 위험비는 대 위약 RCT 30건에 대해서는 1.19, 대 실약 RCT 10건에서는 0.36으로 모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UTI 및 GTI에 대해서도 SGLT2 억제제군의 위험비를 구했다. 그 결과, UTI 위험비는 대 위약의 RCT 29건에서 1.28, 대 실약의 RCT 10건에서는 1.30으로 모두 약 1.3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TI에서는 순서대로 4.00, 5.25로 위험이 4~5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체중변화, 확장기혈압, 수축기혈압의 변화는 SGLT2 억제제군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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