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아이가 방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종종 지각을 한다.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오지를 않는다. 아이의 행동이 우왕좌왕하면서 뭔가 자연스럽지가 못하다.이런 경우를 접한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를 채근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눈여겨봐야 할 질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소아강박증'이다.휴한의원(부천) 전창환 원장은 소아강박증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학교에 갈 때 옷을 입는 순서와 방식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어린이는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옷을 입고 벗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청결 강박증이 있으면 손을 반복
부산에 사는 20대 초반의 A군은 우울감, 무기력 및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며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울산의 10대 중반 B군은 과다수면과 무기력감, 우울감 및 만성피로 등을 호소하며 집에만 있다.부산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직장인 C군은 현재 휴직 중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흥미도 갖지 못하며 무기력하고 주의력이 저하되며 주로 죽음만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지내는데 이것이 병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최근 진료실에 위와 같이 우울감, 무기력, 상실감, 만성피로 등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며 찾아오는 중고
직장인 김 모 씨는 3주 전 골목길을 운전하던 중 급하게 들이닥친 차와 충돌해 손목과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다.다행히 병원 X선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어 한의원에서 통증치료를 꾸준히 받아 최근에는 근육통이 거의 없어졌다.하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 후부터 멍한 느낌이 들고 저녁이 되면 지끈거리는 두통이 생기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졌다.멍하고 넘어질 것 같은 어지럼증과 욱신욱신 쑤시는 두통에다가 건망증까지 생기면서 김 씨는 심각성을 느끼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휴한의원(마포) 강민구 원장은 교통사고와 같이 외상 이후 발생하는
천안에 거주하는 이민호(가명, 38세) 씨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잠을 이룰 수 없어 힘든 밤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예민해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치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던 이씨는 "잠 못 자는 고통은 누구도 모를거에요.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느낌은 정말 죽고 싶을 지경입니다"고 현재의 힘든 심경을 호소했다.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씨와 같이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수면은 사람의 하루생활 중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하며 인체의 휴식시간이라고도 할 수
비가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다소 쳐지는 느낌과 함께 감정적으로 '멜랑꼴리'해진다 . 그리고 딱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 우울하다는 의미의 멜랑꼴리는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로 멜랑꼴리아(melankholla)다. 이 용어는 히포크라테스가 우울증의 원 인으로 꼽는 흑색담즙을 말한다.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유명한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피, 림프액, 황색담즙, 흑색담즙의 4가지 체액이 신체 구성요소라고 말하고 지배적인 체액에 따라서 사람의 성향이 결정된다고 한다. 특히 흑색담즙은 우수, 비
불안과 관련한 다양한 정신질환들이 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특정공포증, 급성스트레스장애(ASD), 강박장애도 불안과 관련된 질환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불안 관련 질환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부작용 등으로 인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휴한의원(부천) 전창환 원장은 그 이유를 이같이 설명한다. "불안 관련 정신 질환들은 우리 뇌에서 화재 경보기나 민방위 본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편도체의 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위급한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 선별검사지가 국내에서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교신저자)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청소년을 위한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를 국내 실정에 맞추어 번역하고 타당도를 입증했다고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에 발표했다.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성인용 선별검사지를 개발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입증받았지만 청소년용으로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이번 청소년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는 총 13개 항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B씨(33세, 여)는 2년 전부터 수면 중에 자주 깨는데다 다시 잠들기도 힘들다. 2~3시간 정도 선잠에 들었다가 깨어나며 꿈이 기억날 만큼 자주 그리고 많이 꾼다.잠을 못 자면서 우울감도 밀려와 무기력해지고 낮에는 만성피로를 자주 호소한다. 낮 시간에는 멍해지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하며 매우 초조해진다. 기억력도 떨어져서 최근에는 간단한 시험 준비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수면은 낮에 소모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고 생존 및 기억 보존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학습한 정보를 재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시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관련된 책들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다. 경제적 빈곤,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우울증이 크게 늘어난 현실이 반영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16년 우울증 환자 수는 유독 20대에서만 22% 급증했다. 30대에서도 1.6% 늘어났다.이렇듯 우울증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항우울제 복용량은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아직까지도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우울증은 흔히 마음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중역 회사 간부 A(남, 58세)씨는 반복 지속되는 만성 어지럼증과 뻣뻣해지는 두통, 소화불량으로 힘들어한다. 수시로 어지럽고 마치 핑 도는 것 같고 아찔한 느낌이 든다.앉았다 일어날 때에 현기증을 일으키기 일쑤고 머리도 욱신욱신 아파서 자주 수시로 나타나는 두통을 호소한다.특히 이럴 때마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껍고 심하면 구토 증세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어지럼증 증세가 수시로 찾아오면서 대인관계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증상이 심해지지 않을까 불안증세도 증가한다.이러한 어지럼증과 두통을
평촌에 사는 김불안(가명,40대 초반,여)씨는 갑자기 몸의 어디에선가 통증이 느껴지면 가슴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손이나 발바닥에 땀이 나오고 온몸의 관절이 돌아가면서 쑤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럴 때는 갑자기 소화도 안 되고 과민성대장증상 처럼 급히 화장실을 찾기도 한다. 의왕에 사는 박무력(가명, 30대 후반, 여)씨는 최근 들어 가슴 쪽에서부터 뭔가 불안함이 머리까지 올라올 때가 있다. 기관지가 막히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되다가 편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이들 2사람의 공통점은 공황장애 증상
최근 들어 ADHD에 대한 사회적, 교육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전처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일부로 치부하는 경우는 점차 줄고 있다. 예전보다 치료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ADHD 어린이 가운데 약 절반은 청소년기까지도 증상이 지속되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휴한의원(청주) 변형남 원장의 조언을 통해 ADHD가 지속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첫째, 학업과 관련한 어려움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ADHD가 유지되면 지능 수준에 비해서 학업 성취도는 낮아진다. 가령 지능이 우수해도 집중력 부족이
아이들의 상상력은 엉뚱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다. 때론 아이들의 이런 독특한 상상력이 불안장애나 강박장애를 일으키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휴한의원(부천) 전창환 원장으로부터 어린이의 불안장애와 강박장애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부평구에 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가 불안장애로 내원한 적이 있었다.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였는데 대화를 나누다보니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이 아이의 문제는 밤마다 작은 외계인들이 창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올까 두려워하는 거였다. 문제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흔히들 손이 떨리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 아닌가 하고 의심하면서 쳐다보고, 체머리 흔드는 증상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한다.하지만 알코올 중독이 아닌데도 손을 떠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젊은사람도 있다. 20대나 30대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본태성진전증일 가능성이 높다.휴한의원(부천) 전창환 원장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손이나 목소리, 머리 떨림 증상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본태성진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본태성진전증 환자 대부분은 10대 후반이나 20대에 증상이 생기며 절반 이상이 가족력(유전)을 갖고 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과 같은 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강박증, 범불안장애 등으로 나뉜다.특히 공황장애는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서 숨이 막히는 것 같고 심장과 가슴이 두근거려서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공황장애 는 광장공포증과 동반하기 쉬우며, 광장공포증을 동반하지 않는 공황장애보다 흔하다.공황장애는 불안장애가 급격한 신체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원인은 두뇌 신경전달물질 및 말초자율신경계가 관여하고 있다.강력한 공포감과 더불어, 가슴 두근거림, 흉통, 답답함,
매스컴에도 공황장애에 관한 정보나 뉴스가 많고, 통계적으로도 최근 몇 년 사이 50% 이상 내 원 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매년 공황장애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바쁜 현대생 활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주는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언론을 통해 유명인들의 치료사례가 자주 노출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탓이다.공황발작이 일어나면, 갑자기 이유 없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답답해지면서 숨쉬는 것이 불편해진다. 때로는 어지럽고 그로인해 쓰러질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 이러다 스스로 를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아 죽는거
서울 공덕동의 직장인 장모씨(35, 남)는 요즘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회사에 서 업무 때문에 전화를 걸다가도 왜 전화를 걸었는지 깜빡하고, 두 달 된 인턴의 이름이 도저 히 떠오르지 않아 ‘저기’라고 부르기 일쑤다.그동안 너무 술을 많이 마신 탓일까? 잠을 많 이 못자고 항상 피로해서 그런 것일까? 업무 효율도 저하되면서 스트레스가 더욱 많아지는 장 씨의 요즘은 정말 괴롭다.특별한 이유 없이 건망증이 생기는 것처럼 깜빡깜빡하고, 의욕 저하 및 만성피로, 집중력이 부족한 증상이 3~40대의 젊은 직장인들에게 자주 보이
어지럼증,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은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운데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유다.특히 위장 및 식도 기능장애, 목이나 어깨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은 왜 나타나는지,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휴한의원(청주) 변형남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어지럼증의 유발 원인은 말초성에서 중추성까지 매우 다양하다. 신체의 평형감각은 내이에서부터 전정신경절을 지나 뇌간에서 시상 피질, 척수와 소뇌와 연수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정척수반사는 목과 신체, 그리고 사지의
주부 김씨는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갈 아들이 유치원에 가는 통원버스를 기다릴 때부터 불안해하는 모습에 걱정이 많다.아이는 길가다 아는 이웃을 만나 인사할 때도 어른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슬그머니 엄마의 뒤로 숨고는 한다. 집에서 요리나 빨래를 하느라 아이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을 때면 문득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거나 꼭 찾아와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이러한 걱정을 하는 부모님들이 비단 적은 수는 아닐 것이다. 어릴 때 겁이 많고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가도 또래들
안양에 사는 3년차 직장인 김퇴직(가명·30) 씨는 어렵다는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지만, 만 2년 만에 퇴사를 결정하고 최근 사표를 냈다. 퇴사이유로는 조직의 불합리, 답답한 위계질서, 텃세의 인간관계, 상사와 동료로부터 따돌림 등이다. 사실 김퇴직 씨는 ADHD 아동이었다. 어려서부터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충동적인 행동을 보였지만, 충분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는 못한 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를 맞이하였다. 입사 이후 상하 동료 간의 사회적 관계형성이 서투르고, 사내교육 이수시 성취도가 낮아 자존감도 저하되고, 불안해하는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