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은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운데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유다.

특히 위장 및 식도 기능장애, 목이나 어깨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은 왜 나타나는지,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휴한의원(청주) 변형남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어지럼증의 유발 원인은 말초성에서 중추성까지 매우 다양하다. 신체의 평형감각은 내이에서부터 전정신경절을 지나 뇌간에서 시상 피질, 척수와 소뇌와 연수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정척수반사는 목과 신체, 그리고 사지의 골격근을 조정해 자세를 조절하는데, 회전방향에 따라 전정기관의 일정한 부위가 흥분해 보상 운동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평형감각 신경 기능에서 오작동을 일으키는게 어지럼증이다.

흔히 겪게되는 신경과적 증상인 두통은 두뇌의 통증 유발 조직 및 인자, 그 전달경로, 혈관 및 신경전달물질 등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통의 종류는 발생부위, 통증의 시간 및 패턴, 증상에 따라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두부 외상성 두통, 혈관장애성 두통 등으로 나뉜다. 두통은 대체로 통증이 자주 재발 및 반복되며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은 말 그대로 귀울림으로 귀에서 소리가 느껴지는 소음이 주관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명환자는 큰 소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의 소리 및 잡음을 느낀다. 주관적 이명은 귀에서부터 뇌까지의 청신경과 뇌신경의 교류와 협업으로 이뤄지는데, 이러한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게 주관적이면서도 불편한 소리울림을 유발한다.

이명은 그 자체가 병명이라기보다 다른 병으로 인해서 파생돼 나오는 증상인 경우도 많은 만큼 다양한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게 필요하다.

변형남 원장은 "스트레스와 신경증, 노이로제,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등의 증상과 함께 두통 및 어지럼증, 이명 증상이 중복되고,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뇌신경적 요인 및 심인성, 신경쇠약과 관련이 있어, 만성화되며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과로 및 스트레스에 따라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또 "소화불량, 섬유근육통, 불안감, 우울감 등 등 신체 및 정신적인 여러 불편한 증상들이 중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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