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데다 재발도 잦은 자궁육종암에 대한 새 치료기준이 제시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부인암센터 이용석 교수팀(1저자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교신저자 이용석 교수)은 호중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자궁육종암 치료에 중요한 인자라는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과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에 발표했다.자궁육종암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매우 희귀한 암으로 발생 위치와 모양이 자궁근종과 비슷해 진
정상체중이라도 다낭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팀(박현태 교수, 류기진 교수)은 비만이나 BMI(체질량지수)에 상관없이 정상체중의 여성도 다낭난소증후군이 있으면 2형 당뇨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미국생식의학회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다낭난소증후군은 가임기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내분비질환으로서 만성무배란, 월경이상, 부정출혈 등이 나타나며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난소암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의 재발억제 효과가 확인됐다.스페인 나바라대학 안토니오 곤잘레스 마틴 박사팀은 지난 19일 열린 미국부인종양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에서 제줄라의 3상 임상시험 PRIMA의 사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PRIMA는 난소암 신규 환자 733명을 대상으로 제줄라의 효능을 평가했다. 해당 임상시험 사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가 종양 감축술(IDS) 후 가시적 잔존 질환(VRD)에 대한 제줄라 투여 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59% 감소했다.또한 초기 종양감축술(PD
여성호르몬 의존성 암환자의 난자를 채취할 때 최적의 호르몬수치가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교수)은 난자 채취를 위해 과배란 유도시 여성 호르몬의 지나친 상승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는 향후 임신을 대비해 항암, 방사선 치료 전에 난자 또는 배아를 동결한다. 난자를 채취하려면 호르몬으로 배란을 유도해야 하지만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연구팀은 난자 또는 배아동결을 시행한 유방암, 자궁내막암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안전
완치가 어려운 유전적 질환인 난소암의 가족력 관련 새 위험인자가 확인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윤진 교수, 정유연 임상강사, 유전진단검사센터 김명신 교수 연구팀은 BRCA1/2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암 가족력이 있으면 BRCA1 메틸화(methylation)가 증가한다고 미국부인종양학회지(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난소암 발생 원인의 약 절반은 BRCA1/2라는 유전자 변이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BRCA1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평생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40~60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원장 차동현)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하고 15일 진료에 들어간다. 강남차병원은 지난 1984년 산부인과 진료 특화를 위해 개원한 이후 36년만에 산부인과를 분리하게 됐다.기존 강남차병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남차여성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강화한다.강남차여성병원의 규모는 지하 7층 지상 17층 건물에 88개의 병동과 26개의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8개의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 ), 8개의 가족분만실을 갖췄다.산과, 부인과, 소아과, 소아외과, 내과,
엑소좀을 활용한 조산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공동대표 최철희, 함태진, 이하 일리아스)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UTMB) 공동연구팀은 엑소좀 이용 조산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4월 엑소좀의 패혈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던 첫 번째 개념입증연구에 이은 두번째로 생체내 개념을 입증했다.생쥐모델을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일리아스의 익스플로(EXPLOR) 기술로 항염증물질인 NF-κB 억제 단백질을
자가채취한 질 검체로 자궁경부암을 병원 보다 더 정확히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김문홍 박사팀은 닥툴(DocTool)이 개발한 자가검체채취기(G+Kit)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산부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에 발표했다.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이지만 검진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률이 낮은 상황이다.연구 대상자는 20~65세 이상 여성 150명. G+Kit와 의료진의 검체에서 HPV
전이성 난소암의 면역세포 특성 규명과 함께 면역항암제 새 병용치료 전략이 제시됐다.연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이정윤 교수와 카이스트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는 전이성 난소암의 종양 특이T세포의 기능이 면역관문수용체(PD-1수용체) 발현량과 반비례하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4-1BB(CD137)과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 방어기전이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적응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CD8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로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계명대 동산병원 조치흠 병원장(산부인과)과 미국인디애나주립의대 김재연 교수팀이 난소암 유발 주요 요인 중 하나가 프로게스테론이며 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로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프로게스테론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가 BRCA변이유전자(유방암, 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를 가진 난소암 고위험군에서 비수술적 예방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항프로게스테론 물질로 프로게스테론 신호를
프로게스테론 단일제를 제외한 호르몬피임제가 가임기 여성의 천식중증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스웨덴 괴텐베르크대학 브라이트 은와루 박사는 영국 건강보험빅데이터로 천식과 호르몬피임제의 관련성을 장기간 추적관찰해 영국흉부학회지(Thorax)에 발표했다.천식 발생률과 중증도에는 성별 차이가 있으며 여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월경 주기의 에스트라디올수치와 프로게스테론치의 변동은 여성 천식증상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여성천식에 대한 스테로이드제의 효과는 수십년간 연구돼 왔지만 일관된 견해는 나오지 않고 있다.이번 연구 대
자궁경부 전암병변 치료법인 환상전기절제술에 냉응고술을 병용하면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선주 교수는 자궁경피상피내종양(저~고도)과 샘상피내암을 가진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환상전기절제술과 냉응고술 병용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감염인자 및 암'(Infectious Agents and Cancer)에 발표했다.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발병률 6위, 사망률 9위이며 예방백신과 정기검진으로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암병변 치료에는 전기를 이용해 병변을 제거하는 환상전기절제술을 시
자궁내막암 치료법인 호르몬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돼 치료 실패 및 시간 경과로 인한 자궁 제거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정영신 교수, 병리과 박은향 교수 연구팀은 초기 자궁내막암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치료에서, 특수 조직 검사를 시행해 호르몬 치료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산부인과학 학술지(AJOG,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최근 국내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가 서구에 비해
임신부의 질액 대사체를 이용해 조산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세균, 바이러스 등 신체 미생물 집단의 분비 대사산물이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분석해 대사 관련 저널인 메타볼라이트(Metabolite)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신체 속에 사는 미생물은 100조개가 넘으며 특히 임신부의 질액에는 유산간균이 많이 존재한다. 이 유산간균에 의한 대사산물은 질의 산도를 pH4 정도로 높게 유지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 임신을 유지시킨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임신부 43명
대사조절 단백질로 자궁내막암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정식 교수와 건양대의대 박환우 교수팀은 대사조절체 단백질인 세스트린(sestrin2)이 자궁내막암세포의 증식과 전이 등을 억제할 뿐 아니라 예후와도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하는 세스트린은 mTOR라는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을 억제해 암 세포증식과 노화와 관련한 퇴행성질환, 비만 및 당뇨병과 관련한 대사증후군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세스트린은 단백질 복합체 m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팀이 단위 병원으로는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으로, 출산을 경험한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명에서 발생한다.배뇨장애, 질 출혈, 골반통증,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되며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수술 후 3명 중 1명이 재수술을 받는 만큼 수술법이 중요하다. 재발이 가장 적은 수술법은 질과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
임신 고혈압 발생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와 보라매병원, 인천서울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의 임신 관련 고혈압 발병 위험도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동안 임신여성에 대한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연구가 많았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임신부 877명. 임신 10~14주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경우 임신 20주 이후 임신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지방간 등급별 위험률은 1등급
임신 전 음주도 임신 중과 마찬가지로 태아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유정, 김지연, 이대연(공동 제1저자)]임신 중 음주 폐해와 마찬가지로 임신 전 음주는 임신과 태아발달 능력을 떨어트리고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국내 임신부 음주율은 1~5%로 낮지만 최근 가임기 여성의 음주율은 증가 추세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젊은 여성(19~29세)의 음주율은 연간 86%, 월간 6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질환으로 흔히 자간전증이라 불리는 임신중독증이 5년새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신 데이터(2015~2019) 분석에 따르면 임신중독증환자는 5년새 54%(4천 2백여명) 늘어난 1만 1,977명이며, 연평균 11% 증가했다. 이는 출산율은 낮아지는 반면 고위험산모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임신중독증은 감염질환, 분만관련 출혈과 함께 3대 고위험 임신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비슷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데다 발생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고
조기폐경에서는 일반적인 폐경보다 우울증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정명철 교수팀은 여성 우울증과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조기폐경 여성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다고 산부인과 저널(The Internet Journal of Gynecology and Obstetric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하 성인여성 가운데 조기폐경 여성 195명. 이들과 월경 여성 195명을 비교한 결과, 우울증 발생률은 폐경군이 12.5%, 월경군 5.2%였다.자살시도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