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간 메시지 전달체 '엑소좀'활용 조산치료제 가능성 재확인
세포간 메시지 전달체 '엑소좀'활용 조산치료제 가능성 재확인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1.01.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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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美텍사스주립의대와 공동연구
태아염증 억제로 조산 예방효과 및 태아 생존율 높여
엑소좀 이미지(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제공)

엑소좀을 활용한 조산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공동대표 최철희, 함태진, 이하 일리아스)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UTMB) 공동연구팀은 엑소좀 이용 조산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4월 엑소좀의 패혈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던 첫 번째 개념입증연구에 이은 두번째로 생체내 개념을 입증했다.

생쥐모델을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일리아스의 익스플로(EXPLOR) 기술로 항염증물질인 NF-κB 억제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을 투여했다. 

엑소좀(세포 외 소낭)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나노입자로서 세포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운반체로 작용한다.

그 결과, 모체의 혈류를 통해 태반장벽을 거쳐 태아에 도달해 태아의 염증이 억제됐다. 아울러 조산의 예방 뿐만 아니라 태아 생존율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체의 혈장, 자궁, 자궁경부 및 모체-태아 경계면에서 염증세포의 활성과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 수준의 조절을 통해 이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UTMB 산부인과 람쿠마르 메논 박사는 "생체 조작한 엑소좀에 치료용 단백질을 탑재한 후 이를 모체에 투여하면 엑소좀이 혈관계를 통해 태반장벽을 통과하고 궁극적으로 태아에까지 도달하여 약물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이번 연구는 임신부에 사용되는 대다수 치료제가 태반장벽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엑소좀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제시해 조산 뿐만 아니라 태아의 각종 질환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일리아스의 최철희 공동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익스플로 기술을 활용한 엑소좀이 여러가지 질환모델에서 일관성 있게 뚜렷한 생체 내 효능을 보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자유자재로 엑소좀에 탑재할 수 있는 익스플로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의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뿐만 아니라 우리 기술의 활용에 관심을 가진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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