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난소암의 면역세포 특성 규명과 함께 면역항암제 새 병용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연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이정윤 교수와 카이스트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는 전이성 난소암의 종양 특이T세포의 기능이 면역관문수용체(PD-1수용체) 발현량과 반비례하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4-1BB(CD137)과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 방어기전이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적응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CD8 T 세포다. 종양은 CD8 T세포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가장 잘 알려진 기전은 PD-1과 같은 면역 관문 수용체의 발현이 증가시키는 것이다.  

연구팀이 면역항암제인 PD-1억제제와 4-1BB 항진제를 병용한 결과, PD-1억제제 단독사용 보다 CD8 T 세포의 기능이 유의하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원발은 물론 전이된 부위 모두에서 나타났다.

박수형 교수는 "전이성 난소암의 종양 미세환경에서 탈진화된 CD8 T세포의 이질성을 규명하고,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의 종양-침윤 탈진 CD8 T 세포의 면역학적 특성을 최초로 제시해 맞춤의학 근거를 제시했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정윤 교수도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전이성 난소암에서 새로운 병합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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