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데다 재발도 잦은 자궁육종암에 대한 새 치료기준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부인암센터 이용석 교수팀(1저자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교신저자 이용석 교수)은 호중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자궁육종암 치료에 중요한 인자라는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과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에 발표했다.

자궁육종암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매우 희귀한 암으로 발생 위치와 모양이 자궁근종과 비슷해 진단이 어려우며 수술 전까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에서 치료받은 자궁육종 치료환자 99명의 데이터. 연구팀에 따르면 자궁육종 관련 연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분석 결과, 자궁육종의 예후 판단에는 환자의 수술 전 호중구-림프구 비율(NLR)이 중요한 인자로 확인됐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낮고, 재발률은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초기 환자에서 뚜렷했다.

교수팀은 또 자궁육종암 재발시 수술 보다는 경피적 고주파 치료술이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치료술은 종양의 위치와 깊이에 따라 고주파 탐침을 선택하고 열전도를 이용해 종양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후복막 림프절에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치료 후 1년내 재발은 발생하지 않았다.

교수팀에 따르면 자궁육종암에서 경피적 고주파절제술은 아직은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단계지만 수술이 어렵거나 단발성으로 종양이 작은 경우 큰 부작용없이 시행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으로 반복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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