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임신 고혈압 발생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와 보라매병원, 인천서울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의 임신 관련 고혈압 발병 위험도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동안 임신여성에 대한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연구가 많았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임신부 877명. 임신 10~14주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경우 임신 20주 이후 임신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간 등급별 위험률은 1등급 2.9%, 2등급 11.5%, 3등급 22.2%로 등급과 위험률은 비례했다. 임신고혈압 여성은 약 2주 일찍 분만했고 출산아 체중도 정상아 대비 평균 260g 적었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임신부에서는 혈중 단백질 셀레노프로테인P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고혈압은 독립적 위험인자지만 셀레노프로테인P는 이 둘과 모두 연관성이 있어 이들을 연결 짓는 체내 물질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는 "임신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임상적 중요성이 밝혀진 만큼 향후 초기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견시 고위험 임신으로 간주해 보다 면밀한 산전 진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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