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세계응급의학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응급의학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응급의학연맹(IFEM) 이사회에서 2019년 제18차 세계응급의학회(ICEM)의 서울 유치가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대회 유치에는 4개국이 유치 경쟁에 나섰으며, 한국이 2000년 아시아응급의학회, 2012년과 2014년 환태평양 응급의학회 개최 경험을 인정받았다.학회는 "2019년 대회는 학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더욱 뜻깊다"면서 "이번 유치는 대한응급의학회가 학문적으로 세계응급의학에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서울 유치는 대한응급의학회, 한국관광공사 및 서울컨벤션뷰로에서 공동 유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장기기증 역량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기증 절차는 그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이식학회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절차가 분리돼 있다. 따라서 장기와 인체조직 모두를 기증할 경우 각각 다른 기관으로부터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통합된 기증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장기든 인체조직이든 기증 내용에 상관없이 기증자 선정을 비롯해 장기 및 조직이 구득되는 기증 모든 과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기증자 중심이라는 말은 기증자 선정에서 부터 시작해 장기 및 조직이 구득되는 기증 전 과정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장기는 기증 절차와 동시에 수혜자가 결정되지만, 인체조직은 기증 이후 인체조직 가공 단계
우리나라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근시도 12%에 달했다.대한안과학회가 다음 달 11일 눈의 날을 맞아 발표한 ‘우리나라 10대 근시 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12~18세 근시 및 고도 근시 유병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12~18세 청소년의 전체 근시 유병률(-0.75 디옵터 이상)은 80.4%였으며, 그 중에서도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고도 근시 유병률(-6 디옵터 이상)은 12%로 나타났다.60대 노인과 비교하면 각각 약 4배와 8배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 근시 환자의 약 70%가 중등도, 고도 근시환자라는 점이다.근시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1970년대 초등학생의 근시 유병률은 8~15% 내외였지만, 19
흡연자에서 파킨슨병이 적게 나타난다는 지금까지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신경과학회 홍보위원회 민양기 교수(강남성심병원)는 "그 동안 몇몇 보고에 의하면 흡연은 파킨슨병의 발병을 많게는 절반 가량 줄인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니코틴이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이 담배를 끊으면 파킨슨 병 발병율이 증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이는 신경과 전문의들에게는 거의 정설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실제는 이와는 달랐다. 초기 파킨슨병에서 뇌의 도파민 농도가 내려가서 담배에 대한 욕구가 줄어 들어 담배를 끊게 된다는 메커니즘이다.민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은 손떨림, 서동증이 나와야 진단할 수 있는 만큼 초기파킨슨병 증상으로 담배를 끊으면 얼마 후 운동증상이 나와 파킨슨병이 진단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당뇨병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신약도 속속 개발되면서 치료제는 많지만 여전히 혈당 관리는 숙제거리다. 약을 먹어도 관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낮은 복약 순응도와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의료관계자의 지속적인 지도 관찰을 통해 환자에게 경각심을 알려주는게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이에 따른 지원 대책은 부실하다.대한당뇨병학회가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국제당뇨병학회(ICDM)에서 당뇨병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관계자의 행위수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태선[사진] 학회 법제보험이사는 "현재 종합병원에서 하는 당뇨환자 관리는 의료관계자가 정식으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병원 이미지 개선 차원의 서비스 개념"이라면서 "1차 의료에서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 현황과 양상이 모두 서구형으로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유방암학회가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발표한 국내 유방암 발생률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0만명 당 39명에서 2012년에는 5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이 수치는 우리보다 먼저 서구화됐던 일본의 51.5명을 넘어선 것으로, 국제 암 등록 통계 집계 이후 동아시아 최고의 유방암 발생률 국가가 됐다.나이별 발생률은 만 15세에서 54세까지 일본 보다, 15세에서 44세까지는 미국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연간 발생 환자수도 15년 사이 약 4.5배 늘어났다.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 육류 섭취 15년 새 50% 증가하고 5명 중 1명은 과잉 섭취하고 있다.에스트로겐
우리나라의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이 선진국에 비해 최대 5배나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의 KRONA 코호트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진단 지연이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KORONA(Korean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에 등록된 류마티스관절염환자 약 5,300명(여성 약 4,500명).이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첫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평균 20.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캐나다는 6.4개월, 벨기에는 5.75개월, 덴마크는 3~4개월로 우리나라가 3~5배 더 늦다.이러한 진단 지연은 나이가 어릴수록 심각했
국내 50대 남성의 절반은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 골관련 질환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강무일)는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국내 골다공증데이터를 정리 및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7명, 남성 10명 중 5명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것은 남성환자 중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대사성골질환연구회 김덕윤 회장(경희대 병원 내분비대사센터)은 "50세 이상 남성 2명중 1명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인데도 불구하고, 환자 10명 중 9명은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스텐트 시술 전 심장통합진료를 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급여기준 개정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학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장스텐트 급여 갯수 제한 폐지는 환자들에게 질병 치료의 보장성 강화가 현저히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심장스텐트 급여 개수 폐지와 함께 시술 전 심장통합진료를 실시해야 한다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고시한 바 있다.학회가 문제 삼는 것은 심장통합진료를 권고가 아닌 강제로 한 점이다. "복지부는 최적의 환자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도 질환의 경우 심장통합진료를 통해 치료 방침을 정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심장통합진료가 왜 최적의 환자 진료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게
대한심장학회가 29일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심혈관질환 예방 생활수칙 10계명을 발표했다.학회는 최근까지의 임상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증명된 권고안을 중심으로, 실제로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양식 분야의 권고안을 제시했다.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금연이다. 동맥경화증 및 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밝혀진 흡연은 하루 반갑을 피워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약 3배 증가할 수 있다. 간접흡연 역시 심혈관질환을 약 2배 증가시킬 수 있다.학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13~14년 일찍 사망하며, 하루에 담배 1개비를 줄여 1년이 경과하면약 67시간의 수명연장과함께 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두번째는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다. 한국인의 복부비만의 허리둘레 기준은 남자는 90cm(35.5인
대한수혈대체학회 학술대회(회장 염욱)가 10월 4일 10시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개최된다.올해 8회를 맞는 학술대회는 총 4개의 소주제로 진행되며 무수혈 관리의 경험과 노하우, 수혈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방법, 학회활동 보고, 수혈을 감소시키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 등 주제별 5개의 연제를 다룰 예정이다.염욱 순천향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이종현 부천세종병원, 최동호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 이규열 동아대병원 교수 등이 좌장을 맡고 특히 이세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셀세이버의 적응증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회장을 맡고 있는 염욱 순천향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8년 동안 학회를 개최하며 쌓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무수혈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척추질환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척추수술이 환자에게 주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척추수술인원 및 수술건수는 각각 84%, 86% 증가해 연평균 12% 증가하고 있다.대한통증학회가 올해 7월부터 2개월 간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2개 대학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 내원 환자 1,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3%만이 척추수술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56.4%는 수술에 불만족하다는 응답을 보였으며 이유는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또한 척추수술을 경험한 환자의 삶의 질(평균 3.17점) 또한 그렇지 않은 환자(평균 2.52점)에 비해 유의하게 더 낮았다.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