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신 초음파 검사에 적정 기준검사 횟수를 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한 가운데 관련 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은 환영한다"면서도 "검사 횟수 제한으로 적절한 검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임신 초음파검사가 갖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신 초음파는 태아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다른 방법으로는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궁 내에서 실시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태아를 평가해야 하는 만큼 한번의 검사로 모든 상태를 평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특히 고위험 임신이나 태아 이상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초음파검사 횟수 제한은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되는 것이다.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16년 2월 한달간 서울 등 전국
대한외과학회가 국내 호스피탈리스트제도(입원전문의제) 시행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여론 확산에 나섰다.학회는 15일 세브란스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제도 도입을 위한 심포지엄'(후원 한국외과연구재단)을 갖고 구체적인 한국형 모델 개발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학회 노성훈 이사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전문의 수준의 케어가 필요하다. 다만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학회가 실시한 시범사업에서는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에 대한 대우는 평생 직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하고 급여 역시 이 수준에 걸맞는 선에서 결정하는 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피탈리스트의 자격 역시 전문의를 마친 후 3년 경력자로 정했다.물론 현재
얼마전 정부가 '당류저감종합계획'과 '국민공통식생활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좀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비만학회는 11일 "당류 섭취 여부를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당류 저감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건강한 식사습관을 학교 정규 필수 교과과정에 도입돼야 한다"면서 "체육수업(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비만을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두 학회는 "범부처간 비만 및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종합대책 및 국가전략이 필요하며 국가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점이 반영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다려도 무방하다는 거지 절대 수술하지 말라는게 아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 박정수 교수가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15회 아시아태평양내분비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박 교수는 "1cm 미만의 갑상선암은 수술하지 말하는 주장은 미디어에서 와전시킨 것"이라며 전문가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갑상선암 수술 논란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일본 쿠마 병원에서 "갑상선암 1cm 미만은 수술하지 않고 기다려도 괜찮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 뿐인데 이것이 수술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와전된 것이다.물론 이와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어차피 자라나서 수술할 것을 뭣하라 키우느냐는 것이다. 그러다가 림프절에 전이라도 되면 병만
아시아내분비외과학술대회(AAES, 대회장 소의영)가 오늘부터 9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1986년 발족해 이 학회는 올해로 15차 대회를 맞았으며 약 26개국 600여명의 내분비외과학회 전문가가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에도 개최된 바 있다.소의영 대회장은 "아시아내분비외과학술대회 국내 개최는 우리나라의 내분비외과 치료수준이 세계적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신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심도깊게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제학회 규모에 걸맞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내분비외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며 해외 연자 56명을 포함 총 135명의 연자가 최신 지견을 발표한다. 접수된 초록만 총 211건에 구연발표는 8
국내 파킨슨병환자의 약 절반은 진단 전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6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앞두고 약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진단까지 걸리는 기간은 응답자의 약 절반이 6개월에서 최장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초기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단 시기별 증상으로는 6개월 미만에서는 떨림, 6개월~1년에서는 떨림과 둔한 움직임, 굳은 얼굴표정, 1년~5년에는 근육강직, 둔한 움직임, 보행장애, 5년 이상에서는 어깨통증, 관절이상,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에 근육강직 및 보행장애 등이다.첫 증상이 근육강직이나 둔한 움직임일 경우 노환이나 지병 때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
국내 기침환자 10명 중 9명은 기침증상이 2주 이상돼야 병원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10명 중 약 6명은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산하의 기침연구회(회장: 김휘정)가 기침 중요성을 알리는 '빨간 열쇠'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20여개 종합병원 및 일반내과 내원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침 및 호흡기질환 인지도 변화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하지만 간단한 교육 실시 후 다시 설문조사한 결과,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야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89.5%에 달해 캠페인 교육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72.8%의 환자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등의
어깨힘줄(회전근개)이 파열된 이후 치료를 소홀히 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위험이 높아진다.대한견주관절학회는 31일 '어깨관절의 날' 기념식에서 어깨힘줄이 파열된 전국 10개 병원 환자 총 110여명(평균 51세)을 대상으로 치료 여부와 임상적 결과의 관련성을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받았지만 1~6년까지 어깨 힘줄(회전근 개) 파열에 대해 봉합술을 하지 않고 대증적 치료만을 받은 환자였다.연구기간 중 환자의 82%는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했으며 67%는 1회 이상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받았다. 88%는 비정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았다.이들 환자는 평균 20개월 이후 증상 악화로 MRI 재검사를 받았으며 첫번째 검사 결과에 비해 파열 크기가 평균 10mm에서 1
응급실 과밀화 개선을 위해 실시한 지역사회 병원간 전원 지침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사회 병원간 전원 지침이란 일차적으로 과밀화된 응급실에 이송된 경우, 해당 병원에서 초기 응급 처치 및 안정화를 수행한 후에 입원이 가능한 지역 사회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전략을 말한다.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최원철 교수팀은 이 지침을 운영한 병원에서 평균 응급실 치료 시간이 약 30분 줄어들었다고 Yonsei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연구 기간 동안 해당 병원을 방문한 응급실 환자 수는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침 도입 후 평균 체류시간이 8.5시간에서 8.0시간으로 줄어들었다.또한 응급실 진료 후에 이송 지침에 참여한 지역 사회 병원으로의 이송율은 3.2%에서
잇몸병을 앓는 남성환자는 성기능장애 발생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택 교수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치주병과 생활습관병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102만 5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치주병을 갖고 있을 경우 골다공증 위험은 1.21배, 협심증 1.18배, 류마티스관절염 1.17배 높았다. 특히 성기능장애는 1.5배로 가장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치주질환 등의 혈관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생활습관병은 남성의 성기능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면서 "남성 성기능 장애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회장 전은석)이 심부전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 및 진료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했다.3년에 걸쳐 완성된 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실정에 맞게 제정된 국내 최초의 진료지침이다.심장내과 전문의 19명으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각국의 진료지침과 국내 심부전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작업을 진행했다.지침에는 모든 원인에 의한 박출률 저하 및 보존 만성 심부전의 단계와 증상에 따른 정의, 진단, 치료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연구회는 이번 진료지침이 만성 심부전의 진단적 접근과 치료에 관한 실질적 방향을 제공해 임상 의료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3대 핵심 증상을 보이며 흔히 어린이에서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ADHD 환자 10명 중 4명은 치료 중단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 삼성서울병원)는 환자 700명의 진료기록 분석과 일반인 1천 2백여명 및 환아 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처음 진단되는 시기는 평균 8.5세로 나타났다. 치료방법은 82.6%에서 약물치료였으며 유지 기간은 평균 12개월이었다.약물요법 환자 가운데 54%는 1회 이상 중단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절반은 병원을 재방문해 약물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회 이상 중단했다가 치료를 다시 시작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