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남녀의 대부분이 심부전에 대한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 고위험군의 절반 이상은 관련 질환에 대해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회장 전은석)와 한국심장재단은 7일 20~70대의 성인 남녀 1,369명을 대상으로 심부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심부전의 정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약 40%가 '심장이 충분히 펌프질을 하지 못해 신체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바르게 응답했다.나머지 응답자들은 심부전을 뇌졸중, 심장 마비, 동맥경화 등 기타 질환과 혼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혈압, 심근경색증, 판막질환 등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원인 질환을 앓았던 고위험군의 절반 이상은 심부전을 다른 질환과 구별하지 못했다
국내 만성두통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두통학회가 제1회 두통의 날 캠페인을 맞아 실시한 전국 14개 병원 신경과 내원 두통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7명 가운데 83%(289명)가 최근 한 달간 두통증상 없는 날은 2주 미만으로 나타났다.'두통이 없는 날이 없었다'도 37%(131명)였다. 하지만 두통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4명 가운데 약 23.2%(52명)에 불과했다. '3개월 후 1년 이내'는 21%(47명), '1년 이상 3년 이내'는 19.2%(43명)였다.3년 이후에 내원한다는 응답도 약 36.6%(82명)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두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은 심각했다. 351명 가운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한의사 혈액검사기기 사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12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의료기기 시연을 벌이고 향후 X레이 등을 비롯한 모든 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학회는 "혈액검사, 소변검사와 같은 환자의 검체검사 의료행위는 결과 해석을 위해 전문적인 식견이 필수적이고, 근거중심의학적인 객관적 입증이 선결돼야 한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검체 검사의 위험성은 검체 채취 과정보다는 거의 전적으로 검사결과 도출 과정의 정확성과 적절한 판독에 기인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학회에 따르면 검체 검사 결과는 의학적 의사 결정의 약 70%에 영향을 미친다.그런만큼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결과를 정확히 해석하고 검사 결과를 진단과
유전자 검사 관련 개정안에 대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영리추구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지난해 국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는유전자치료에 대한 허용기준을 확대해 난치병 치료를 위한 내용과,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비의료기관)에서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유전자검사를 의료기관의 의뢰없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학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개정안에 대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 허용기준 확대는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내렸다.하지만"의료보건 체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 비의료기관의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 상업화를 조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권 보호에 심각한
염증상장질환자의 건강하고 원활한 일상·사회생활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 솔루션'이 나왔다.대한장연구학회(회장 한동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2월 16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흔히 부딪히는 어려운 상황들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 솔루션’을 발표했다.염증성장질환은 소화관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 발현과 재발이 특징이다.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외출 시 공중화장실 이용에서부터 학교 및 직장생활, 연애 및 결혼 생활까지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대장연구학회가 환자 44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질환 때문에 학업, 업무, 가사 활동에 지장을, 77.3%는 스트레스를 받는 등 염증성장질환자의 불편함은 매우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최근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 현재 국내 전립선비대증환자는 101만 8천여명으로 5년전 77만여명에서 약 25만명 늘어났다.특히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재단에 따르면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014년 전립선 비대증 수술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70대가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70~80대도 수술률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립선비대증 수술법 시행 데이터에 따르면 레이저 수술법의 경우 201
방광의 저장 및 배출장애를 일컫는 하부요로증상. 이 증상과 대사증후군은 비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김준철, 가톨릭대학 부천 성모병원 비뇨기과)는 국내 9개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 방문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부요로증상을 보인 360여명 중 47.1%(114명)가 대사증후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대사증후군 발병률인 25.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하부요로증상 측정지표(IPSS 35점 만점)에서도 대사증후군 보유자는 평균 7점으로 하부요로증상 평균 점수인 6.1점 보다 높아 2개 질환 간에 깊은 관련성을 보였다.특히 대표적인 하부요로증상인 잔뇨, 단발성 배뇨, 약한 소변줄기 등은 대사증후군과 밀접했다.
국내 건선환자 및 환자 가족은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담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건선학회(회장 송해준)가 최근 세계 건선의 날을 낮아 건선 환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동시에 83%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조기 치료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증상 발생 후 환자의 31%는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았지만, 43%는 6개월이 넘었다.심지어 발병 1년을 넘겨 내원하는 환자도 22%에 달했다.조기치료를 받지 않다 보니 민간요법이나 자가요법을 하게 되고 여기에 지출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응답자의 39%는 병원을 찾기 전 민간요법, 자가요법 등에 연평균 5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대한비뇨기학회가 정부의 로봇수술 보험 급여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로봇수술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 수술 수가가 관행수가의 절반 이하가 된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학회는 지난 9월에 열린 심사평가원 급여평가위원회에서도 환자 쏠림 심화와 병원수익 감소, 보험재정 누수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학회는 19일 비뇨기과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로봇수술의 경우 비뇨기과 암수술 만 선별급여가 될 경우 타 과의 쉬운 양성종양 수술은 높은 비급여 비용을 받고, 고난도 암수술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급여비용을 받을게 뻔하다"며 역차별 문제를제기했다.같은 레이저인데도 안과나 피부과 등의 레이저는 비급여인데도 비뇨기과만 급여가 되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본 경험도 반대 이
우리나라 뇌졸중전문치료실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등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며 이로인해 뇌졸중 사망률에도지역차를 보이는 것으로나타났다.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정진상, 회장 이병철)가 17일 발표한 국내 뇌졸중 진료 병원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40개 병원 가운데 약 45%인 62개 병원이 뇌졸중전문치료실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58%가 수도권에 몰려있다.17개 권역별 분포를 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인구 100만명 당 뇌졸중전문치료실은 서울이 2.01개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이어 대구, 제주 권역이 1.51~2개, 인천, 경기, 강원, 대전, 광주, 전남, 경남이 1.01~1.5개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과 충북 권역은 0.51~1개였으며, 울산과 경북, 충남 지역은 0~0.50개였
조기진단 필수, 대국민 인식 개선 절실11월 13일 췌장암의 날 '퍼플리본' 캠페인암 발생 순위는 높지 않지만 생존율은 매우 낮은 췌장암. 조기진단 방법이 없는데다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기 때문이다.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가 13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에 나섰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 김선회 대표는 "췌장암 연구만 해왔던 사람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생존율을 높이는데는 캠페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출범의 당위성을 밝혔다.이를 위해 김 대표는 매년 11월 13일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캠페인 동참하는 '퍼플리본'을 선언했다.학회는 "췌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환자의 20%는 완치
국내 성인남성 3명 중 2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는 12일 열린 국제학술대회(ICOMES)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비만'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이며, 2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다.전체 성인의 약 4.8%는 고도비만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의 경우 전체의 약 62.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여성의 47.5%보다 높았다.복부비만은 나이에 비례해 증가 경향을 보였으며 5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인 경우보다 약 2배 높았다.복부비만인 경우 대사증후군이 4배 높았으며,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도 1.5배에서 2배 더 많았다.학회 원종철 정책위원(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