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와 6년간 벌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제22민사부, 홍기찬 부장판사)은 20일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흡연과 폐암 간 역학적 인과관계가 인정된다 해도 어느 흡연자가 흡연했고 비특이성 질환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개연성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건보공단은 담배의 위험성과 폐해를 은폐‧왜곡해 온 담배회사의 책임을 규명하고, 흡연관련 질환으로 누수된 건강보험재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조혈모세포이식 후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이들 질환의 치료는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조혈모세포이식치료 데이터(2002~2018년) 7,17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불안장애와 조혈모세포 이식후 생존율을 코호트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조혈모세포 이식은 난치성 혈액질환의 현존하는 유일한 완치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
염색체질환을 가진 경우 뇌경색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염색체질환과 심방세동 및 허혈성뇌졸중(뇌경색) 발생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인간은 44개의 상염색체와 남성은 XY, 여성은 XX의 성염색체를 갖고 있는데 드물게 이러한 염색체 이상으로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등이 발생한다.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1개 더 존재해 지적장애, 신체기형, 전신기능이상,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민간 의료기관 차원의 정보분석실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선도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 구축에 나섰다.산하 8개 부속병원의 1,500명 분의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를 실시하는 정보분석실은 민간 의료기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연구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와 유사한 개념이라는게 의료원의 설명이다.정보분석실에는 데이터 분석용 고성능 PC 4대가 설치돼 있으며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결과에 대한 정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정보 오남용 등 사회적 우려 불식을 위해 이들 공공기관 3곳을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가명정보결합이란 추가정보 없이는 각기 다른 기관의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결합해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가능해졌다.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예컨대 여러 가지 보건의료 데이터를 결합 활용하려는 기관은 개별 데이터 보유기관의 활용 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의료형태에 변화가 나타나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착용 실천으로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감염 환자 수 전년(1,670만명)보다 52% 줄었다. 특히 감기 환자가 약 절반으로 줄었다.올바른 손씻기 덕분에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식중독환자도 31%, 중이염 및 결막염 환자 수도 각각 49%, 18% 감소했다. 연령 별로는 0~6세 영유아에서 전년 대비 53%, 7~18세 아동·청소년층에서
수면 중 심한 코골이 중간에 숨쉬기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환자는 지난해 기준 8만 6천여명으로 지난 2015년 2만 9천여명 보다 약 3배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 보다 약 4배 많았다. 연령 별로는 40대가 1만 9,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만 8,752명, 30대 1만 8,523명, 60대 9,813명으로 30~60대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70~80대 이상에서 300% 이
골다공증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5~2019년)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환자수는 지난해 108만명으로 5년새 약 26만명이 늘어났다. 연평균 1.7% 증가한 셈이다.연령 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105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했으며 60대가 가장 많고 이어 70대, 50대 순이었다.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에 따르면 30대에는 뼈 생성량이 흡수량 보다 많아 최대 골량(peak bone mass)에 도달했다가 이후에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
전국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한 방역 점검이 내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요양병원 1,476곳, 요양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기관 6,124곳, 정신병원 폐쇄병동 423곳의 방역 실태를 종합 점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방역관리자의 지정 여부와 종사자, 이용자들에 대한 발열 등 의심증상 확인 여부, 외부인 출입 통제와 의심 종사자의 업무배제 등이다. 요양병원은 모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면조사하고, 요양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기관은 복지부·지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장례용품으로 수억원대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최근 3년간 일산병원의 장례용품 판매 수익금은 총 24여억원이다. 수익도 매년 증가해 올해 9월 현재 4억 6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익 별로는 수의가 가장 높았다. 안동포수의 경우 구입가는 170여만원인데 판매가는 4백여만원이다. 남해포수의 경우 구입가 1백여만원에 판매가는 2백 5십여만원이다.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은 인경명정 등 3가지로 구입가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 연간 70회 이상을 받는 이른바 과다외래진료에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과다 외래 이용 현황(2015~2019)'에 따르면 과다외래진료 70회 이상 이용한 국민에게 소요된 건강보험 재정은 11조 6,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외래 진료에서 실제 수진자(진료인원)는 2%에 불과하지만 진료건수는 11%, 공단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10%를 차지했다.외래진료가 과다할 경우 의료쇼핑
최근 5년간 암 진료환자가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암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2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53만명으로 28만명 증가했다.소화기계통 암이 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갑상선, 유방, 호흡기, 남성생식기관 , 여성생식기관 계통 순이었다. 소화기계통과 갑상선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증가율은 소화기 및 갑상선 계통 암은 매년 줄어드는 반면, 호흡기·유방·생식기관 계통 암은 늘어나고 있다. 지역 별 암환자 발생은 경기도 부천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젊은 당뇨병환자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15~2019년)에 따르면 20~30대 당뇨병환자는 지난해 기준 13만 4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74% 늘었다.특히 20대 환자는 연간 약 11%씩 증가했으며 5년간 가장 높은 51.4%의 증가율을 보였다.전체 당뇨병 환자는 253만명에서 322만명으로 69만명(27.7%) 늘었다. 당뇨병환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매년 많았으며,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274만명으로 전체 연령층
지방 거주 암환자 10명 중 3명은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지역 별 암 산정특례 환자 현황' 분석 결과, 비수도권 지역의 암 환자 29.3%는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수도권 원정진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43.2%)이었다. 이어 강원(42.9)%, 세종(42.8%), 충북(41.4%), 제주(40.2%), 대전(32.4%), 전북(32.3%), 경북(29.3%), 경남(25.5%), 전남(23.8%), 울산(22.9%), 광
상위 5%의 환자의 총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약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비 기준 상위 5%의 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3.7%에 달했다.이 수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373조 5천억원 중 163조원이며, 2019년 기준 약 250만명이 진료비로 40조 4천억원을 사용한 셈이다. 1인 당 약 1,600만원에 해당한다.진료비 상위 5% 대상자를 연령대 별로 보면, 70대가 가장 많고, 이어 60대, 50대, 80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디지털질병인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 진료환자가 지난해 7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원인인 만큼 대표적 질환은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16~2019년)에 따르면 이들 4가지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6년 722만 4천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780만여명까지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5
하루 한잔 술은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안 마시던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7년~2013년)로 비음주자와 음주량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비음주자 11만 2천여명. 이들을 비음주 유지군과 음주군(하루 소주 한잔 이하)으로 나누고 뇌졸중 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을 3년간 관찰했다. 비음주군은 86%, 음주군은 9.4%였다.그 결과, 뇌졸중 발생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미성년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2020년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만 3세~18세 미성년자는 총 91만 9,137명이다.연도 별로는 2015년 14만 3천여명, 2016년 14만 6,719명, 2017년 15만 271명이었다가 2018년 16만 6,307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2019년에도 18만 2,253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8년 진료환자가 급증한
무의미한 연명의료을 중단하는 암사망자 26%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은 2018년 1월부터 약 1년간 암 사망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 '연명의료중단 현황 파악 및 한국형 의사-환자 공유의사결정 모델 탐색'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성인 암 사망자는 총 54,635명이었으며 이 중 14,438명이 연명의료를 결정했다. 10명 중 2.6명이 연명의료를 선택한 셈이다. 연령 별 선택률은 65세 미만에서 34%, 65세 이상 23%였다.자기결정률은 53%로 가족결정(4
고령당뇨병환자에는 SGLT2억제제가 DPP4억제제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두 약물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전체 사망, 뇌졸중 위험을 비교, 분석해 18일 대한당뇨병학회 주최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0에서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당뇨병환자 40만 8천여명. SGLT2억제제 복용환자는 1만 5,703명과 DPP4억제제 복용환자는 39만 2,803명이었다.이들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