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디지털질병인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 진료환자가 지난해 7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원인인 만큼 대표적 질환은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16~2019년)에 따르면 이들 4가지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6년 722만 4천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780만여명까지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5천 8백억여원에서 8천 2백억여원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인원은 3천 776만여명이며 여성이 남성의 1.6배 많다. 연령 별로는 50대가 21%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17.5%), 60대(16.2%) 순이었다. 미성년 환자는 6.3%에 달했다.

질환 별로는 근막통증증후군이 301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순이었다. 총 진료비와 1인 당 진료비 순위는 각각 달랐다.

인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대의 특성에 대응하는 질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