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의료형태에 변화가 나타나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표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착용 실천으로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감염 환자 수 전년(1,670만명)보다 52% 줄었다. 특히 감기 환자가 약 절반으로 줄었다.

올바른 손씻기 덕분에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식중독환자도 31%, 중이염 및 결막염 환자 수도 각각 49%, 18% 감소했다. 연령 별로는 0~6세 영유아에서 전년 대비 53%, 7~18세 아동·청소년층에서 38% 줄었다.

반면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 환자 수는 약 7% 증가했다. 특히 19~44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은 22%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근골격계 및 암, 만성질환자도 줄어들었는데 이는 환자수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의료이용 감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근골격계 환자수는 5.9%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물리치료 및 한방의료도 각각 약 11%와 13% 줄어들었다. 암환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약간 늘었지만 최근 4년간 평균 3.6% 감소했다.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 치매 역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해당 질환 의료 이용 환자 수가 전년 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자연증가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신규 발생 환자 수 감소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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