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카페인 음료나 가당음료를 더 많이 마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에릭 프레이더(Aric A. Prather) 교수는 2005~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데이터를 이용해 수면시간과 가당음료 소비의관련성을 분석해 Sleep Health에 발표했다.약1만 9천명을 대상으로평소 수면시간과 탄산음료, 쥬스, 물, 커피, 차 등의 섭취량을 7년간 조사했다.그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가당음료와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율이 21% 더 높았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커피와 물 섭취량이적었고, 쥬스나 차, 다이어트 음료는 수면시간과무관했다.프레이더 교수는 "수면부족과 가당 및 카페인 음
자폐증과 연관된 변이 유전자가 규명됐다.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캐런 씽(Karun Singh) 교수는 "DIXDC1 돌연변이 단백질이 시냅스의 성장을 손상시키고 뇌 활동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Cell Reports에 발표했다.토론토대학 스테판 쉐러(Stephen Scherer) 교수도 "자폐증 환자들의 유전자 확인결과에서도 DIXDC1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 유전자 변이를 연구한다면 자폐증의 본질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흡연하면담배연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조직에도 체세포 돌연변이가 유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앨러모스연구소 루드밀 알렉산드로프(Ludmil Alexandrov) 박사는 암환자 5,243명의 게놈 서열 분석 결과를 Science에 발표했다.대상자 가운데 2,490명은 흡연자, 1,063명은 흡연 경험이 없었다.분석 결과, 하루 평균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폐세포에 연간 150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이밖에 후두와 인두 등에서도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뿐만 아니라 담배연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방광과 간에서도 돌연변이 세포가 발생했다.알렉산드로프 박사는 "담배연기는 직접 관계가 없는방광이나 간 등의 장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호가
낮은 선량이라도 만성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ncotarget에 발표됐다.덴마크 사우스대학 스테판 켐프(Stefan J. Kempf) 교수는 "쥐 실험결과 낮은 방사선량이라도 만성적으로 노출되면인지기능 장애와 관련된 분자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밝혔다.교수는 실험쥐에 CT 검사 때보다적은 양의 방사선을 노출시킨 결과 기억력을담당하는 해마의 분자가 병리학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서 보이는 현상과 비슷하게 변경된다는 사실을발견했다.켐프 교수는 "비행기를 자주 타는 것도 우주의 이온화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 생활에서 방사능에 노출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영국 워윅대학 나일라 라바니(Naila Rabbani) 교수는 총 225명을 대상으로 혈장과 혈청 및 활액산화에 대한 분석결과를 Arthriti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초기무릎관절질환자나 기타 염증성 관절질환자의 혈중 아미노산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산화 및 질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바니 교수는 "이 검사법은 혈액속 아미노산의 손상을 통해 골관절염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조만간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은 HIV 환자를 치료해 질병을 제어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하지만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조직에 치료경험이 전무한 환자와 유사한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가 잔존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Virology에 발표됐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마이클 맥그래스(Michael S. McGrath) 교수는 HIV로 사망한 환자의 부검샘플을 분석했다.환자들은 생존 당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로 치료를 받았다. 혈액 및 조직분석 결과 혈액 속에서는 HIV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없었지만 일부 조직에서는 HIV바이러스가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유사한 조직으로, 이 잔존 HIV 바이러스는 에이즈의 재발
임신중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마리카 찰라람보우스(Marika Charalambous) 교수는 DLK1이라는 단백질이 결핍되면 태아성장이 지연되고 임신합병증 발병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교수는 임신한 쥐 실험을 통해 DLK1 단백질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DLK1가 결핍되자 케토시스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로인해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케토시스는 공복시 에너지 연료로 쓰지 못하게 된 당이 더 이상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대신 지방을 쓰게 되는데 이 지방이 분해되어 쓰이는 과정을 말한다.임신 36주인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
양파 속 천연성분인 onionin A(ONA)가 난소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구마모토대학연구팀은 "양파의 천연성분이 가장 흔한 난소암인 상피성 난소암 종양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유전자 조작한 쥐에게 ONA를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생존기간이 더 길고 난소의 종양도 사라졌다고 밝혔다.ONA는 종양세포에서 증가하는 면역억제성 세포인 미분화 골수성 세포의 활동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ONA는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독성효과도 없었고 쥐 실험에서도 부작용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ONA는 기존 난소암 성장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약물의 효과도 향상시키는 듯 하다"고 설명했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 약물이 심부전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안드레 아르페(Andrea Arfè) 교수는 NSAIDs 계열약물의 심혈관 안전성과 함께 각 약물과 심부전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교수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서 심부전으로 입원한 92,163명과 27종의 NSAIDs 약물사용에 따른 심부전 위험을 조사했다.그 결과, NSAIDs를 과거에 복용(마지막 복용 후 183일 경과)한 환자에비해 입원 2주전까지 복용한 환자에서 심부전 입원위험이 약 19% 더 높았다.심부전 입원 위험은 NSAIDs계열 약물 디클로페낙(diclofenac), 이부프로펜(ibuprofen), 인도메타신(indometha
체외수정을하는 여성의 경우 코티솔 수치로 임신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노팅엄대학 캐비타 베드해라(Kavita Vedhara) 교수는 혈액과 태약, 소변 및 머리카락 속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을 통해 체외수정 성공여부를 알 수 있다고 Psychoneuroendocrin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성선자극호르몬치료를 받지 않은 체외수정 여성을 대상으로 코티솔 농도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총 135명이 인공수정을 실시했고 이중 60%인 81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들의 타액과 모발을 통해 코티솔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발속 코티솔 농도가 높은 여성일수록 임신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액 속 코티솔 농도는 체외수정 성공률과 무관했다.배드해라 교수는 "
임신 전뚱뚱한 여성일수록자녀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벨기에 하셀트대학 팀 내우로트(Tim S. Nawrot) 교수는 "임신 중 비만지수(BMI)가 높으면 자녀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MC 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는 17~44세 산모 743명의 BMI와 자녀의 제대혈 및 태반조직 샘플에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다변량 조정 결과, 임신 전 BMI가 제대혈 및 태반 텔로미어 길이와 밀접한 것으로나타났다.임신 전 엄마의 BMI가 1포인트 상승하면 자녀의 제대혈 텔로미어 길이는 약 0.5%, 태반 텔로미어 길이는 0.66%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산이나 임신주수, 산모흡연이나 음주 등과 독립된 것으로 확인됐다.내우로트 교수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아졸계 항진균제 미코나졸(miconazole)과 와파린의 병용 금기 조치를 내렸다.후생노동성은 18일 이들 약물 병용시 심각한 출혈증상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다른 아졸계 항진균제 역시 와파린과 병용시 주의를 당부했다.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미코나졸의 첨부문서에는 와파린의 상호작용에 따른 출혈 문제로 인해 항응고작용을 자주 관찰하도록 기재돼 있다.하지만 2013년 이후 2개 약물 병용에 따른 심각한 출혈관련 증례가 41례나 발견된데다 이들 중에는 항응고작용의 잦은 관찰에도 불구하고 중증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주의환기만으로는 위험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코나졸 경구제와 주사제, 그리고 와파린의 제조판매사에 대해 2개 약물의 병용금기 조치를
커피가 심부전환자의 부정맥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리오그란데도술연방대학 프리칠라 저치날리(Priccila Zuchinali) 교수는 고용량 카페인이 심부전 환자의 부정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는 2013~2015년 심부전환자 51명(평균연령 60.6세)을 대상으로 크로스오버 무작위 시험을 실시했다.참가자에게 삽입형 제세동기 장착시킨 후카페인 100mg 용량의 커피나 락토오스캡슐을 1시간 간격으로 5회동안 마시게 한 결과,2개군 간 심박수에 유의차가 없었다.또한 사이클이나 런닝머신 등을 통해 심전도를 지속적으로관찰한 결과에서도 카페인 섭취는 심실과 심실조기박동, 산소소비량, 심박수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
장내 세균이 척수손상 악화와 기능회복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장내 미생물은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등 각종 면역질환과 자폐,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 오하이오주립대학 필립 포파비치(Phillip G. Popovich) 교수는 "실험쥐 연구결과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면 척수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항생제가 장 미생물에 변화를 줘 척수 염증 수치가 높아진실험쥐에서는 척수손상 회복속도가 느린 반면, 매일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시킨 쥐에서는 척수손상 악화가 덜하고 뒷다리 움직임도 회복됐다.이는 프로바이오
크론병의 독특한 유전자서브타입 2개가 발견됐다.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셰쟈드 셰이크(Shehzad Sheikh) 교수는 크론병환자 21명의 대장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2개의 독특한 유전자 유형을 발견했다고 Gut에 발표했다.이 2가지 유전자 중 하나의 발현패턴은 건강한 결장조직을 닮았지만 다른 하나는 회장의 패턴을 보였다. 또한 서로 다른 임상적 질환 패턴을 보유하고 있어 한가지 치료법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셰이크 교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한 크론병의 아형 종류를 파악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슘 보충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칼슘이 부족하면 뼈는 물론 근육경련이나 골다공증 등이 우려돼 중년기 이후 대부분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에린 마이코스(Erin D. Michos) 교수는 45~84세 심혈관질환이 없는 5,448명을 대상으로 칼슘 보충제 및 식단, 건강상태 등에 대해설문 조사했다.하루 칼슘 섭취량에 따라 5군으로나눈 뒤10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종료 후 CT촬영 결과, 하루 칼슘 최고량 섭취군에서 칼슘의 관상동맥 석회화 비율은 최저군 보다27% 적었다.하지만 최고섭취군 중 칼슘을 보충제로 섭취한 사람은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자가면역질환인 백반증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23개가 새로 규명됐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파괴되어 여러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질환이다.미국 콜로라도대학 리차드 스프리츠(Richard A Spritz) 교수는 백반증환자 4,680명과 대조군 39,586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사기법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을 이용해 관련 유전자를 확인했다.그 결과, 백반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23개의 유전자와 7개의 암시궤적을 발견했다. 이는 현재 백반증과관련있다고 알려진 유전자의 2배에 해당하는 수다.스프리츠 교수는 "새 유전자 발견으로 백반증 발병원인을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모나 편부 또는 부모가 없이 성장한 청소년은 흡연과 음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런던대학 레베카 래시(Rebecca E Lacey) 교수는 영국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10,940명의 청소년 데이터를 이용해 0~7세 무렵 부모의 부재가 11세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그 결과 어릴 적 부모 없이 자란 아이는 11세 무렵 음주와 흡연을 할 위험이 높았다.특히 남자아이에서 더 강한 연관성을 보여 흡연가능성은 여자아이보다 2배 가량 더 높았고(3.6% vs 1.9%), 음주가능성도 더 높았다(12% vs 6.6%).이는 임신중 흡연이나 엄마의 나이, 출생 체중 등을 고려해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래시 교수는 "청소년기 유해한 행동이 부모의 부재와 연관이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두경부암 환자의 수명연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영국 암연구소 케빈 해링턴(Kevin Harrington)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 361명을 표준치료군과 옵디보병용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오픈라벨 3상시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 생존율은 옵디보병용군과 표준치료군이 각각7.5개월과 5.1개월로 나타나약 2.4개월 길어졌다. 6개월 무진행 생존기간도 각각19.7%와 9.9%, 1년 이상 전체생존기간 역시36%와 16.6%로 병용투여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반면 부작용은 각각13.1%와 35.1%로 옵디보병용군에서 훨씬 낮았다.해링턴 교수는 "연구결과 치료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옵디보 병행
노년기 청력손실의 원인이 중뇌와 대뇌피질의 기능저하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Neurophysiology에 발표됐다.미 메릴랜드대학 알레산드로 프레사코(Alessandro Presacco) 교수는 젊은성인과 노인으로 구성된 32명을 대상으로 청력테스트 및 뇌파와 대뇌피질의 활동성을 측정했다.그 결과 노인들은 청년들보다 주변 소음 등과 상관없이 음성정보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졌다. 뇌 단층촬영에서도 그와 관련된 활동성이 저하했다.프레사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노인성 난청이 단순히 귀의 문제뿐이 아님을 보여준다. 뇌 노화로 인한 소리전달이 감소해 청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